[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올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2017 프랑스오픈이 28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렸다.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과 US오픈,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 비해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치르는 프랑스오픈은 특별한 대회다. 각 메이저대회마다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가 있지만 프랑스오픈처럼 뚜렷하지는 않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사이에 9차례나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클레이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단순히 코트의 특성만이 다른 것은 아니다. 클레이에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느림과 끈기의 매혹, 클레이코트
축구스타 남편의 바람기를 걱정하는 아내가 재계약에 동의한 이유는?
세리에A 나폴리의 간판 스타 드리스 메르텐스가 팀과 재계약했다. 나폴리는 지난 27일 공식 SNS를 통해 "아우렐리오 라우렌티스 회장이 메르텐스와 계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나폴리와 메르텐스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였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44경기에 출전해 33골 15도움으로 맹활약한 메르텐스와 계약 연장 협상에 들어갔지만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없어 그의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3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계자와 비밀리에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메르텐스의 재계약 또는 이적이 부인 카트린 케르콥스의 뜻에 달려있는 것으로 전망됐다는 점이다. 메르텐스와 같은 벨기에 출신으로 대표적인 왁스(WAGs) 가운데 한 명인 케르콥스는 이탈리아를 떠나 잉글랜드에서 살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르텐스의 외도와 관련된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메르텐스는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는데 현재 연봉의 두 배가 넘는 좋은 조건이어서 부인도 반대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물론 남편에 대한 감시의 눈길은 더 날카로워지겠지만.
여자 테니스 선수의 경기중 팔굽혀 펴기
지난 1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키트 USE컵에서 일본의 후지와라 리카가 경기 도중 팔 굽혀 펴기를 한 것이 화제가 됐다. 후지와라는 로라 롭슨(영국)을 상대로 한 단식 2회전에서 갑자기 경기중 팔 굽혀 펴기를 하고는 다시 플레이를 시작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관중뿐 아니라 상대 선수인 롭슨도 깜짝 놀랐다. 롭슨은 경기 후 트위터에 "그녀가 2세트 동안 한 팔 굽혀 펴기 횟수가 내가 1년 동안 한 것보다 많았다"는 글을 올렸다. 후지와라가 팔 굽혀 펴기로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경기는 롭슨의 완승으로 끝났고 롭슨은 결국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점치는 암소'의 애국심
축구에서는 큰 대회 때마다 승패를 예상하는 동물이 나타난다. 유로2008과 2010월드컵에서는 독일의 문어 파울이 족집게 예상으로 명성을 떨쳤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암소 세이테가 눈길을 끌었다. 이 암소는 네덜란드 총선 결과와 2014월드컵 네덜란드의 멕시코전 승리 등을 정확하게 맞혔다. 예상 방법은 간단하다. 이름을 쓴 양동이에 먹이를 넣어두면 어느 쪽의 먹이를 먹는가로 결정한다. 지난 25일 벌어진 아약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놓고 세이테가 승자를 점쳤다. 도박사들은 압도적으로 맨유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세이테는 아약스가 쓰인 양동이의 먹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결과는 맨유의 승리. 암소 세이테의 신통력은 문어 파울에게는 못미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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