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 후 아쉽게 넘어졌지만, 이후 모든 점프를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SBS 스포츠 방송 캡처
[더팩트|권혁기 기자] 차준환(휘문고)이 2017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를 아쉽게 5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이 대회 7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차준환은 1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된 국제빙상연맹(ISU) 2017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160.11점으로 총점 242.45점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이다. 대한민국 선수 중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이날 차준환은 영화 '일 포스티노'의 OST로 무대를 준비했다. 코치는 브라이언 오서, 안무는 데이비드 윌슨이다. 초반 트리플 러츠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 연속 스핀 등으로 분위기를 압도했으나 이후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감점을 받았다.
휘문중 차준환이 2017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이다. /SBS 스포츠 방송 캡처
차준환은 15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2.34점으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79.34점을 넘은 성적이었다.
한편 2017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1위는 미국의 빈센트 저우가 차지했다. 쇼트에서 5위였던 빈센트 저우는 프리부문에서 179.24점을 받으며 단숨에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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