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레임 40%-마크 헌트 60%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백전노장 헤비급 맞대결 승자는?'
'육식 두더지' 알리스타 오브레임(37·영국)과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3·뉴질랜드)가 UFC 옥타곤에서 만난다. '스쳐도 한방에 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엄청난 파워와 펀치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UFC 헤비급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UFC 팬들은 마크 헌트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5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8시 현재 UFC 홈페이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승자 맞히기 'UFC PICK'EM'에서 마크 헌트가 60%의 지지를 얻고 있다. 오브레임은 40%의 표를 받았다. 10명 가운데 6명이 마크 헌트가 오브레임을 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크 헌트에게 손을 올린 사람들 대부분이 화끈한 KO승을 점쳤다. 마크 헌트 승리 예상자 중 92%가 KO승을 예상했다. 오브레임이 이긴다고 전망한 팬들 가운데 52%가 KO승에 표를 던졌다.
UFC 랭킹이 무색한 팬들의 예상이다. 오브레임이 UFC 헤비급 랭킹 3위, 마크 헌트가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오브레임이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역부족을 실감하며 패했다는 점, 마크 헌트가 40대의 나이에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점 등이 팬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일본 격투기 단체 K-1과 프라이드 FC를 거친 두 선수는 '백전노장'이다. 오브레임은 종합격투기 전적 41승 15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고, 마크 헌트는 12승 11패 1무의 성적표를 안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선수만 UFC 챔피언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어 화끈한 승부가 기대된다.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센터에서 열리는 UFC 209에서는 오브레임-마크 헌트 경기 외에도 빅매치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타이론 우들리와 스테판 톰슨이 메인이벤트에서 UFC 웰터급 타이틀벨트를 놓고 재대결을 펼치고, 라샤드 에반스와 댄 켈리가 UFC 미들급 매치를 벌인다. 랜던 바나타와 다비드 테이무르는 UFC 라이트급 매치, 아만다 쿠퍼와 신시아 칼빌로는 UFC 여자부 스트로급 매치로 맞붙는다.
한편, 큰 관심을 끌었던 또 다른 빅매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토니 퍼거슨 UFC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은 취소됐다. 누르마고메도프가 공식 계체 행사를 앞두고 건강 이상으로 병원으로 향하며 두 선수의 승부가 펼쳐질 수 없게 됐다.
◆ UFC 209 대진
알리스타 오브레임-마크 헌트 : UFC 헤비급 매치
아만다 쿠퍼-신시아 칼빌로 : UFC 여자부 스트로급 매치
랜던 바나타-다비드 테이무르 : UFC 라이트급 매치
라샤드 에반스-댄 켈리 : UFC 미들급 매치
타이론 우들리-스테판 톰슨 : UFC 웰터급 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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