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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전인지·'장타여왕'박성현, 에비앙 2R 1,2위 '질주'

  • 골프 | 2016-09-17 06:35

'메이저 퀸' 전인지가 신들린 퍼팅으로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더팩트DB
'메이저 퀸' 전인지가 신들린 퍼팅으로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이성노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또 한 번의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도 우월한 비거리를 뽐내며 공동 2위를 지켜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전인지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트감을 자랑하며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조 1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박성현과 중국의 펑산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 1위(923점)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올 시즌 정식 데뷔하며 '루키 메이저 2연승' 진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 1,2승을 모두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

지난해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전인지는 올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으나 아직 시즌 첫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로 처음 두 번의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선수가 된다. 이 진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1998년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투어 개인 1·2호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뿐이다.

전인지는 이날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가장 어렵게 플레이가 된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서는 결정적 고비를 신들린 퍼트로 극복하며 12번홀(파4)과 13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고 2위 그룹을 두 타 차로 따돌렸다.

'장타여왕'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 중국의 펑산산과 장타대결에서 앞서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 더팩트 DB
'장타여왕'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 중국의 펑산산과 장타대결에서 앞서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 더팩트 DB

내년 시즌 LPGA 직행을 노리는 박성현은 미국의 렉시 톰슨, 중국의 펑산산과 장타대결에서 앞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박성현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선두 전인지와 2타 차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상금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박성현은 LPGA 투어에 정식 진출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내년 시즌 정식 데뷔를 노리고 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버디만 5개 잡아내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4위를 마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과 양희영(27·PNA)은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라운드에서는 공동 28위로 부진했으나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3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5승을 쓸어담은 에리야 주타누칸(태국)은 언니인 모리야와 나란히 공동 27위(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마크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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