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전대미문 8연패 위업 달성!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을 나왔다. 여자 양궁 대표팀이 전대미문 8연패를 달성했다.
장혜진(29·LH), 최미선(20·광주여대), 기보배(28·광주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8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5-1(58-49, 55-51, 51-5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장혜진이 9점으로 출발했으나 최미선이 10점 기보배가 9점을 쏘며 28점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러시아가 첫 세 발에서 24점에 그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나머지 세 발에서 모두 10점 과녁을 뚫으며 58-49로 2-0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장혜진의 10점으로 출발한 대표팀은 최미선이 8점에 그쳤으나 기보배가 10점을 쐈다. 나머지 세 발에서도 27점을 보태며 55-51로 승점 2를 추가해 세트 포인트 4-0으로 리드했다.
마지막 세트. 한국은 8, 10, 8, 9, 8, 8점으로 주춤했으나 러시아 역시 도망가지 못하며 51-51 동점을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해 세트 포인트 5-1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 대표팀은 전날 남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전관왕에 한발 다가섰다. 여자 단체전 8번째 우승이고, 남녀 통틀어 21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대표팀은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8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은 12개 국가가 참가한 단체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8강에 직행했다. 8강에서 일본을 5-1(54-54, 57-51, 55-54)로 제압했고, 4강에서도 대만을 상대로 5-1(60-50, 53-53, 56-52)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에서도 러시아를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양궁 단체전은 세트당 세 명의 선수가 두 발씩 모두 6발을 쏴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나눠 가진다. 5점을 선취하면 승리하게 된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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