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깅 한번에 골프장 정보가 확
정부의 대중골프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골프 보이스캐디와 야디지북을 결합한 볼 마커가 최근 개발됐다. 최봉민 ㈜ 3F늘보 대표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3F 늘보캐디'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캐디로 캐디 없이 전 세계 골프장 코스 공략이 가능하다. 전 세계 모든 골프 코스를 태깅 한 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앱의 개발로 더 정확한 목표 거리와 그린의 높낮이를 쉽게 알 수 있기를 원하는 골프 마니아들의 라운드가 훨씬 편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F 늘보캐디는 노 캐디제(캐디 없는) 퍼블릭 골프장에서 특히 필요한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캐디가 없어도 볼 마크 하나로 스마트폰 앱을 거쳐 전 세계 주요 골프장 코스를 손쉽게 공략할 수 있다. 또 안정되고 편리하며 경제성을 갖췄다. NFC 기능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시대 흐름에 알맞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휴대폰 이용자들에게만 이용이 한정됐지만, 아이폰용 프로그램이 1~2달 안에 나올 예정이다. 이후 내년엔 골프 외에 등산, 여행, 캠핑, 낚시 등을 할 때도 태그 하나로 그 코스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스마트폰만 있으면 처음 가는 산의 등산로는 물론 낚시터 구조 등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시대에 알맞은 골프 맞춤형 시스템이 나왔다.
◆ 안드로이드폰 NFC 기능 사용…세계 골프장 한눈에
3F 늘보캐디는 한 마디로 골프 코스 공략 정보를 태깅 한 번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기존 골프용품으로 보이스캐디, 보이스캐디 시계, 레이더 거리 측정기 등이 각각 있지만 큰 맹점이 있다. 바로 야디지북 같은 코드맵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3F 늘보캐디는 볼 마커 안에 이러한 골프용품 모든 기능을 탑재했다. NFC 기능을 살려 볼 마커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면 전 세계 2만 5000개 골프장 코스 전체 정보를 순식간에 알 수 있다. 태깅 한 번에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안드로이드 안에 있는 NFC 기능이다. NFC 기능은 티머니 결재 방식과 같다. 안드로이드폰 내에서 NFC 기능 모드를 키고 앱 설치 후 볼 마커를 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정보를 읽는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늘보캐디 볼 마커를 이용해 남은 거리가 나오고 사용자의 비거리나 이전에 쳤던 코스 기록 정보를 볼 수 있다. 등고선 정보도 사용자에게 준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익하다.
◆ 퍼블릭 골프장이 타깃…경제성 특징
IT 경력 25년이 넘은 최 대표의 작품인 3F 늘보캐디는 골프를 좋아하면서 싸고 손쉽게 골프를 칠 수 있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도우미다. 이미 태깅 방식이 물품 결재 방식에도 이용되는 추세인 만큼 시기적으로 알맞다. 3F 늘보캐디는 80% 정도가 캐디 없이 운영되는 북미와 일본 시장을 노린다. 하지만 국내 골프장 가운데 노 캐디 지역이거나 캐디 없이 치고자 하는 퍼블릭 골프장도 타깃이다.
골프를 칠 때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등이 들어가지만, 3F 늘보캐디가 있으면 캐디피가 필요 없다.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코스 공략 골프용품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대부분 10만원 대에서 많게는 50만원대를 호가하기도 한다. 3F 늘보캐디 볼 마커는 50달러(약 5만 9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비용이 드는 캐디가 없어도 혼자서 손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 퍼블릭 골프장 대중화의 매개체로
3F 늘보캐디는 현재 캐디를 두고 운영되는 골프장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할 때 드는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가운데 개인 그린피에 관해 특별 소비세가 면세됐으나 회원제 골프장은 이제 이 혜택이 없어진다. 골프장 이용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3F 늘보캐디 사용 증가가 기대할 수 있다.
개발자인 최봉민 대표는 "골프 대중화를 막는 가장 큰 요인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엔 캐디피가 12만원 정도다. 골퍼로선 라운드를 할 때마다 이 비용을 내야한다. 3F 늘보캐디를 이용하면 전 세계 2만 5000여 골프장에서 위성을 이용해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 가격도 5~6만원대에 불과하다. 골퍼가 코스에서 필요로하는 모든 기능이 다 있다"면서 한국 골프의 대중화에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3F 늘보캐디는 간편하고 앱 설치부터 볼 마커 사용까지 태깅 한 번이면 된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앱을 깔고 골퍼가 공 위치에서 휴대폰을 마커에 태깅만 하면 GPS를 이용해 코스와 남은 거리, 경사도 등이 체크된다. 정확성이 다소 흔들리는 제품과 다르게 정확하고 라운드 후에도 자신의 타수와 홀별 기록이 고스란히 저장되는 만큼 복기에도 편리하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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