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엽 기자]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9·크로아티아)이 레미 본야스키(38·네덜란드)와 '추억의 맞대결'에서 판정으로 석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다.
크로캅은 8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입식 타격 대회 'GLORY 14' 메인이벤트에서 본야스키와 3라운드 접전 끝에 0-2 판정패(28-29, 28-29, 28-28)를 당했다. 지난 2002년 이들의 첫 대결에서는 크로캅이 하이킥-펀치 콤비네이션을 앞세워 본야스키를 물리쳤지만, 12년 만의 일전에서는 본야스키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이들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 내용을 보였다.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날 경기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은 크로캅의 '불꽃 하이킥'이었다. 크로캅은 경기 초반부터 하이킥을 작렬했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여전한 킥력을 보였다. 대부분 본야스키의 가드에 막히긴 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 시절을 팬들이 회상하기에는 충분했다. 2라운드 때는 강력한 로우킥를 자랑하기도 했는데, 정확하고 간결한 킥으로 본야스키를 링 위에 눕혔다.
크로캅과 본야스키 모두 전체적으로 둔한 움직임을 보여 무상한 세월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이들의 '노장 투혼'에 팬들의 눈은 즐거웠다. 본야스키 역시 날렵한 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 크로캅 vs 본야스키, 치열한 접전(http://youtu.be/iAqieDNOQ6I)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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