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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레스너에게 WWE는 재계약 요구했으나…





UFC 명예의 전당 헌액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브록 레스너. / 스포츠서울 DB
UFC 명예의 전당 헌액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브록 레스너. / 스포츠서울 DB

UFC 전-헤비급 챔피언이었고 가장 큰 흥행을 기록했던 브록 레스너는 격투기 은퇴 선언 후 WWE로 복귀했다. 과거 WWE와는 일정과 임금 문제로 분쟁이 있었고 법정 소송까지 갔지만 UFC 챔피언으로서 남긴 엄청난 성과에 경도 된 WWE는 그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1년 단발 계약을 맺었다.

2000년대 초중반 법정소송을 갔던 이유는 1년 200만 달러는 합의했으나 1년 약 200경기 정도의 일정을 놓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2012년 계약에선 1년 40회 정도 출연, 약 500만 달러의 금액으로 합의를 했을 정도로 WWE는 레스너가 절실했다. 500만 달러는 그가 UFC에서 100만 가구 이상 팔았을 때 받던 총 금액과 유사하다. 실제 대전료는 적었지만 메인이벤터로서 이벤트 판매에 따른 인센티브가 많이 붙어서 이 정도 받았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레스너는 존 시나에게 패한 뒤 계약파기설이 나왔고 UFC 기자회견에서도 이 부분이 언급되었지만 결국 레스너의 간보기 작전이었고 2013년 4월까지 WWE와의 1년 계약은 마무리 할 분위기다. 그리고 WWE는 재계약을 요구했다고 한다.

WWE는 2011년에 비해 2012년 이벤트 매출이 상승했는데 그 원동력은 더 락, 그 다음은 브록 레스너의 출장 덕분이었다. 첫 출격 이벤트 ‘익스트림 룰스’는 총 251,000가구, 북미대륙에선 147,000 가구 판매로 생각보다 부진했지만 여름의 핵심 이벤트 ‘서머 슬램’에선 북미대륙 판매가 265,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대폭 올랐다.

반대로 해외 실적은 떨어졌지만 2012년엔 해외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해외엔 UFC가 WWE 만큼 보급되지 않았기에 외국 팬들은 레스너가 그 정도 스타인지를 몰랐다 결국 북미대륙 위주로 판매가 늘었고 레스너를 보기 위해 북미대륙 팬들이 대거 운집했다 봐도 무방하다.

결국 WWE는 레스너에게 투자한 금액은 확실히 챙겼고 이벤트 판매 증대로 주가가 반등했기에 충분히 성공한 결정이었다. 이에 1년 더 지금과 비슷한 양식의 재계약을 제안한 것이다. 레스너로서는 WWE와의 재계약, 혹은 UFC 복귀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WWE는 2013년 레슬매니아에선 더 락과 존 시나의 재대결, CM 펑크와 언더테이커의 대립, 트리플 H와 브록 레스너의 재경기를 염두하고 있다 한다. 그리고 2014년엔 언더테이커의 은퇴 경기 상대로 브록 레스너를 상정했다 하니 확실히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다. UFC 역시 레스너가 돌아온다면 쌍수 들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제 결정은 레스너에게 남았다. WWE에 있으면서 편한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고 UFC에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UFC 복귀 후 문제는 게실염 수술 후 떨어진 신체 능력이다. 게다가 은퇴를 선언했기에 식언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WWE에 남으면 잃을 건 별로 없는 반면, UFC로 돌아가면 자존심을 세울 확률보단 다시 한계를 느낄 확률이 높기에 재계약에 응할 가능성이 높긴 하다. UFC가 이런 상황에서 어떤 베팅을 할지가 관건이나 큰 변화가 없는 한 WWE와 1년 재계약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UFC 명예의 전당 헌액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브록 레스너.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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