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폴 스콜스(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자신의 대체자는 필요 없다며 과거 팀 동료들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스콜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SPN 사커넷과 인터뷰를 통해 "나의 공백으로 인한 걱정은 전혀 없다. 나는 지난 몇 년간 특별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맨유가 나의 대체자를 찾는 일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라이언 긱스는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을 비롯해 대런 플레처, 안데르손, 마이클 캐릭도 그 자리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맨유는 현재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팀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맨유는 '스콜스 대체자'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베슬리 스네이더(인테르 밀란), 사미르 나스리(아스널) 등 유력 후보군이 여럿 떠올랐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의 데이빗 길 사장도 "아직 한 명 정도 영입할 여지는 남아 있다. 아마도 목표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것"이라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로 꼽히는 스콜스의 이같은 발언에 세계적인 중앙 미드필더들의 잇따른 맨유행 루머도 잠시나마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맨유는 최근 미국 투어에서 박지성을 중원에 기용하는 등 포지션 다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여러 전술 실험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프리시즌 4연승을 내달리며 퍼거슨 감독의 새 시즌 구상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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