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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르티스FC 조경근 구단주, “매너축구 보여줄 것”

[ 김현회기자] 2009 K3리그에 새롭게 참가하는 서울 마르티스FC는 서울 강북에 연고를 둔 팀이다. 마르티스FC는 서울 덕성여대 주변에 위치한 ‘삶의 교회’ 교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 그만큼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 홈구장은 서울 강북에 위치한 강북구민 인조잔디구장이다.

감독 인터뷰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지만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감독이 아닌 구단주다. 이태홍 경주대 감독이 마르티스FC 초대 감독으로 취임했지만 구단 운영과 훈련 일정 등 모든 업무는 조경근 구단주가 맡고 있다.

조경근 구단주는 마르티스FC를 ‘생활 속에 파고드는 클럽’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 팀은 2002년에 선수 출신으로 창단된 기독교 팀”이라면서 “현재는 주력 종목인 축구와 농구 외에도 수영, 볼링, 탁구 등도 팀을 구성했다. ‘삶의 교회’가 운영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랜드 계열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생활 속에 파고들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클럽을 표방한다”고 전했다.

마르티스FC는 이번 시즌 K3리그에 참가하는 선수 외에도 약 100여 명의 소속 선수가 더 있다. 조경근 구단주는 “우리는 토요일 팀 두 개, 일요일 팀 두 개, 평일 팀 한 개 등 모두 다섯 개 팀이 있는데 대결 형태로 훈련을 한다”면서 “이번에 K3리그에 참가한 팀은 그 중 토요일 팀 한 개일 뿐”이라고 밝혔다.

조경근 구단주는 이어 “K3리그가 주로 토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팀을 참가시켰다. 엄밀히 말하자면 100여 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한 우리의 베스트11은 아니다”라며 “5~6년 후 재정이 확보되면 나머지 4개 팀 중 한 팀을 내셔널리그에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성원 규모가 다른 K3리그 팀 보다 많아 선수 구성에 유리하다.

마르티스FC는 K3리그 참가를 앞두고 경기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도 영입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조경근 구단주는 “K3리그 서울파발FC와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에서 뛰던 오른쪽 날개 이주섭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착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이주섭이 우리 팀 컬러와 잘 맞아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K-리그 포항스틸러스에서 뛴 공격수 이병천도 빠르고 드리블이 좋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가 생각하는 마르티스FC만의 장점은 ‘매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경기 도중 절대 욕 한 마디 하지 않는다”면서 “경기 도중 험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즐겁게 축구하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라고 전했다. 또한 생활체육에 가까운 K3리그의 다른 팀 선수들과 비교하며 “우리 팀은 담배를 피우는 선수도 거의 없다”고 선수들의 자기관리도 팀의 장점으로 꼽았다. 병역특례업체인 양주시민구단과의 긴밀한 연계로 선수들의 군문제 해결 과정이 순탄하다는 것도 이들의 장점이다.

하지만 신생팀 특성상 마르티스FC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경근 구단주는 “리그 참가를 준비하면서 서울유나이티드, 남양주시민구단과 여러 차례 친선경기를 가졌지만 그 외에 팀들에 대한 파악은 아직 하지 못했다”며 “상대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경험 부족을 약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 시즌 K3리그에서도 신생팀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르티스FC는 경험 부족 외에도 ‘감독 부재’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청소년 대표 출신 이태홍 감독을 공식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다. 경주대학교 감독을 겸임하는 이태홍 감독은 사실상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없다. 조경근 구단주는 “이태홍 감독은 경주나 청주 등 지방 원정경기에나 벤치에 앉을 것”이라면서 “홈경기와 수도권 원정경기는 코치진이 대신 맡는다”고 전했다.

“3년 정도 지나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조경근 구단주는 “지금은 K3리그 선수로 등록하지 못했지만 K-리그 선수들 중 몇몇은 비시즌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하기도 한다. 성남일화에서 이번 시즌 광주상무에 입대한 김범수 같은 경우가 그렇다. 우리는 인위적으로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를 끌어오지 않아도 훗날 K-리거와 함께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팀 목표를 이번 시즌 5위 진입으로 정했다.

서울유나이티드, 서울파발FC에 이어 K3리그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서울 연고 팀 서울 마르티스FC. 그들이 지난 시즌 승부 조작으로 아픔을 겪었던 K3리그에서 보여줄 ‘매너 축구’를 기대해 보자.

90minutes@medial.tf.co.kr
<사진 = 서울마르티스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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