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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한국인 최초 '라리가 3대 명문’ ATM 7번 됐다…이적료 최대 671억원
PSG 떠나 3년 만에 스페인 복귀…2031년까지 계약그리즈만 등번호 계승
한국 선수 역대 이적료 2위


이강인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며 환영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이강인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며 환영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25)이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이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이강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강인이 새 시즌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한 지 3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의 전통적인 ‘3강’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한국 선수가 입단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구단은 이강인에 대해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왼발 미드필더"라며 "뛰어난 시야와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공식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옵션 500만 유로를 더한 최대 4000만 유로, 약 671억원 규모다. 보도대로라면 2023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김민재의 5000만 유로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3년 간의 PSG 생활을 마무리하고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하는 이강인./신화.뉴시스
3년 간의 PSG 생활을 마무리하고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하는 이강인./신화.뉴시스

이강인은 PSG에서 공식전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프랑스 리그1 우승 3회와 프랑스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연패 등 다수의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확실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단의 간판스타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올랜도 시티로 떠나면서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담당할 선수가 필요해졌다.

이강인이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것도 구단이 그에게 거는 기대를 보여준다. 처진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스페인 무대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0세 때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공식전 135경기를 소화했다. 스페인어와 라리가의 경기 방식, 현지 문화에 익숙하다는 점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강점이다.

아틀레티코는 2020-2021시즌 라리가 우승 이후 주요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공격진 개편을 추진해 왔다. 단단한 수비와 조직력에 이강인의 패스와 드리블, 창의성을 더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에 다시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PSG의 조커’에서 ‘아틀레티코의 7번’으로 신분이 달라진 이강인은 이제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유소년 시절 축구의 꿈을 키웠던 스페인에서 한국인 최초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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