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결승골, 모두 벨링엄 발끝에서 탄생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잉글랜드가 연장 혈투 끝에 주드 벨링엄의 멀티골을 앞세워 '바이킹 군단' 노르웨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6시(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노르웨이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압했다.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오른 노르웨이는 강호 잉글랜드를 끝까지 괴롭혔지만 준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여정을 마쳤다. 반면 잉글랜드는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제골은 노르웨이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잉글랜드 수비를 흔든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가시간 2분 주드 벨링엄이 혼전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두에케와 데클런 라이스 대신 부카요 사카와 에베레치 에제를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노르웨이는 후반 11분 다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코너킥 직전 엘링 홀란의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오스카르 보브와 안토니오 누사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잉글랜드는 경기 막판 리스 제임스와 제드 스펜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노르웨이의 육탄 수비와 골키퍼 외르얀 뉠란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정규시간 동안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과 유효 슈팅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촘촘한 수비와 뉠란의 안정적인 선방을 앞세워 버텼고, 승부는 1-1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잉글랜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케인의 헤더와 모건 로저스의 중거리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모두 뉠란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균형을 깬 건 또다시 벨링엄이었다. 연장 전반 3분 로저스의 슈팅을 뉠란이 막아낸 뒤 흐른 공을 벨링엄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이후 연장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VAR 판독 끝에 파울 판정이 번복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노르웨이는 누사와 보브를 앞세워 반격했고, 연장 후반에는 엘링 홀란 대신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끝내 잉글랜드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1로 승리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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