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을 앞세워 월드컵 최초의 6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미켈 메리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오는 11일에는 미국과 벨기에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승리와 함께 스페인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무실점 행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모로코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스페인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는 0대 0으로 마쳐 무실점 기록이 인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 오스트리아, 포르투갈을 상대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기록을 이어갔다.
기록의 중심에는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있었다. 시몬은 지난 3일 오스트리아전에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발테르 젠가(이탈리아)가 세운 월드컵 최장 무실점 기록(517분)을 넘어선 데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도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609분으로 늘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을 비롯해 결정적인 두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시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스페인은 이제 미국-벨기에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스페인이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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