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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홍명보호 귀국…굳은 표정 '묵묵부답'
성난 축구팬들 "홍명보 나가" 고성
경찰 160명 배치 속 안전사고 없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 일부가 굳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 일부가 굳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김문환·백승호·설영우·이강인·조현우·황인범·황희찬 선수 8명은 30일 오전 3시51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A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남색 반소매 카라 티셔츠를 입은 홍 감독과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별도의 인터뷰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실망한 팬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침묵했다.

이날 홍 감독과 선수들이 입국장에서 빠져나오자 성난 축구팬들은 야유와 고성을 질렀다. 성난 한 팬은 확성기를 들고 "홍명보 나가"를 연신 외쳤다. 또 다른 팬은 "명보야 다시는 감독하지 마라" 등 고성을 내질렀다. 일부 팬은 축구협회 엠블럼이 그려진 영정 사진을 들었고 응원 북을 두드리며 "책임져라"고 외쳤다.

홍명보 전 한국 축구 대표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귀국했다./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홍명보 전 한국 축구 대표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귀국했다./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일부 팬들은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 팬은 "선수들 파이팅"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선수들, 고개 숙이지 마세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팬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홍 감독을 겨냥한 협박성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입국장 혼잡이 예상되자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등 160명을 배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특수경비원과 자회사 직원 25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큰 충돌이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34위로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에 그쳤고 32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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