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하키미·마즈라위 앞세운 '강팀'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브라질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네이마르 없이 소화해야 한다. 국가대표 선발 당시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까지 보였던 만큼, 네이마르로선 아쉬움이 커지는 대목이다.
13일(한국 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모로코와의 C조 1차전 출전 가능성이 사실상 낮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복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정상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를 명단에 포함시킨 건 기술적 능력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마르는 오른쪽 종아리에 생긴 2㎜ 크기의 부종 탓에 현재 잔디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마르는 A매치 128경기에서 79골을 터트리며 축구 전설 펠레(77골)를 넘어선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0월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
안첼로티 감독도 지난해 5월 부임 후 한 번도 네이마르를 소집하지 않았다. 이번 최종 명단 발탁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는 지난달 말 회복에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마르는 앞서 치른 파나마, 이집트와의 평가전에도 불참한 데 이어 개막전까지 결장하게 됐다. 팀은 오는 20일 아이티와의 2차전 합류를 목표로 재활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제는 브라질이 1차전에서 맞붙는 모로코가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모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 최초로 4강에 진출한 강팀이다. 당시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1대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현재 모로코 대표팀에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슈라프 하키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누사이르 마즈라위, 독일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의 유망주 빌랄 엘 카누스 등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14일(한국 시간) 모로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아이티, 25일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C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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