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로 뒤지던 후반 11분 손흥민 도움-부앙가 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흥부 듀오'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2)가 동점골을 합작하며 소속팀을 를 패배 위기에서 구출했다. 손흥민은 시즌 7호 도움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시즌 5호 골을 적립했다.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은 11일 낮(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드니 부앙가의 동점골을 끌어내는 도움으로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이어가던 LAFC는 승리를 기대했던 알라후엘렌세와 홈 경기에서 모두 28개의 슛을 난사하고도 1-1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6경기 만에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5승 1무로 무패행진은 계속 이어갔다.
손흥민은 기대했던 첫 필드골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상대 수비수들의 집요한 밀착 마크에도 불구하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존재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90분 동안 81회의 볼터치를 통해 도움 1개와 7차례의 슛(유효 슛 2회),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함으로써 축구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8.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부앙가의 8.5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높은 점수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진가를 드러내며 시즌 7호 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틱아크 오른쪽에서 볼을 지켜내며 왼쪽 골마우스 대각선 방향의 부앙가에서 패스, 부앙가의 1-1 동점골을 끌어냈다. '흥부 듀오'의 위력을 보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1골 7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북중미챔피언스컵 4호골을 포함해 올 시즌 5골 2도움(MLS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LAFC는 전반 45분 동안 일방적 경기를 펼쳤으나 역습 한 방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드니 부앙가와 틸만을 포한함 4차례의 유효슈팅이 알라후엘렌세 골키퍼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뚫지 못했다. 알라후엘렌세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철저하게 수비에 치중하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알레한드로 브란의 중거리 슛 한 방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알라후엘렌세는 전반 슈팅수 1-12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제골을 기록하는 '대어'을 낚았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상대 수비수들의 철저한 대인 마크에 갇혀 고전했으며 자주 파울을 당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전반 26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파울로 인한 프리킥을 얻어 두 차례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슛 3회, 기회 창출 2회, 패스성공률 85%(22/26)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지난 2월 레알 CD 에스파냐와의 2연전에서 합산 스코어 7-1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LAFC의 16강 상대인 LD 알라후엘렌세는 코스타리카의 강호로, 29번의 챔피언스컵 출전과 2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클럽대항전으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CONCACAF 회원국 총 27팀이 참가한다. 우승팀은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LAFC는 2020년과 2023년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쳐 이번에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6-1 승)을 시작으로 리그 개막 최다인 3연승을 포함해 공식전 5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이날 의외로 고전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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