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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프랑스 리그1 첫 풀타임 '한가위 인사'...PSG 1-1 릴
6일 2025~2026 리그1 7라운드 릴 1-1 PSG
이강인 첫 선발 풀타임 활약...선수들과 추석 인사


PSG의 이강인이 6일 한가위를 맞아 고국팬들에게 명절 인사를 하며 릴과 2025~2026 리그1 7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은 바르셀로나와 경기 장면./신화.뉴시스
PSG의 이강인이 6일 한가위를 맞아 고국팬들에게 명절 인사를 하며 릴과 2025~2026 리그1 7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은 바르셀로나와 경기 장면./신화.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석 보내세요!"

한국축구의 간판 이강인(24·PSG)이 고국팬들에게 따뜻한 추석 인사를 건네며 선발 출장과 함께 위력적인 오른발 슛을 펼쳐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에는 플레이메이커로, 후반전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은 6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 릴과 2025~2026시즌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윙어로 변신하며 이번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전에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날카로운 공격 전개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호흡을 맞췄으며 후반에는 윙어로 나서 좀 더 공격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PSG는 후반 21분 교체멤버 누누 멘데스의 프리킥 원더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0분 에단 음바페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한 이강인과 PSG 동료 선수들이 누누 멘데스의 프리킥 원더골을 축하하고 있다./PSG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한 이강인과 PSG 동료 선수들이 누누 멘데스의 프리킥 원더골을 축하하고 있다./PSG

친형인 킬리안 음바페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릴의 공격수로 나선 에단 음바페는 PSG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1-1 동점골을 기록, 친정팀의 승리를 저지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PSG는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1위를 지켰다.

이강인은 90분 동안 81회의 볼터치를 통해 4차례의 슛(유효슛 2)과 기회창출 5회, 패스성공률 96%(64/67)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단 음바페의 동점골로 이어진 터치 미스가 오점을 남겼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선발 11명 가운데 다섯 번째로 중간 정도의 점수다.

이강인은 후반 3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슛 감각을 조율한 뒤 후반 11분과 후반 35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양발 슈터'로서의 변신을 알렸다. 왼발이 주발인 이강인은 이날 강력한 오른발 슛의 위력을 보여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케했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터치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릴의 골키퍼 외제르의 선방이 없었다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을 정도의 위력적인 슛이었다. 이강인도 회심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로테이션 멤버로 승리를 노렸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주전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다 지난 2일 FC 바르셀로나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으로 피로누적 선수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 위주의 스타팅 11을 꾸렸다. 포메이션 역시 이강인을 플레이메이커인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3-2-4-1전형을 들고 나왔다.

6일 릴과 리그1 7라운드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선 이강인과 PSG 선수들./PSG
6일 릴과 리그1 7라운드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선 이강인과 PSG 선수들./PSG

직전 경기인 바르셀로나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곤살루 하무스를 원톱으로 루카스 베랄두~세니 마율루~퀀틴 은단투~이브라힘 음바예를 공격 2선에 배치했다. 공수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비티냐의 자리에는 이강인이 들어갔으며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주장 완장을 차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강인과 호흡을 맞췄다. 뤼카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루카스 베랄두가 스리백을 구성했으며 뤼카 슈발리에가 골문을 지켰다.

공격 2선에 포진된 음바예는 17세, 마율루는 19세다. 자이르-에메리는 19세의 나이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PSG가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교체멤버들을 대거 선발진에 포함시킨 결과다. 지난 시즌 리그 4연패를 이룩하며 트레블을 넘어 '쿼드러플'까지 달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마르퀴뇨스, 주앙 네베스는 모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누 멘데스, 비티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인은 지난 2일 바르셀로나와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1-1 균형을 이룬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2-1 역전승에 기여한 데 이어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PSG는 바르셀로나전 전반 19분 페란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8분 세니 마율루의 동점골과 후반 45분 교체멤버 곤살루 하무스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한가위를 맞아 PSG 선수들과 함께 명절 인사를 하고 있는 이강인. 이강인은 PSG SNS를 통해
한가위를 맞아 PSG 선수들과 함께 명절 인사를 하고 있는 이강인. 이강인은 PSG SNS를 통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석 보내세요"라고 고국팬들에게 인사했다./PSG

하지만 PSG는 주전들의 대거 부상으로 외적인 성적과 달리 힘든 경기운영을 하고 있다. 이날도 엔리케 감독은 '영 파워'를 내세워 전반전을 소화한 뒤 후반 14분까지 지지부진한 0-0의 균형이 이어지자 3명의 주전들을 교체투입했다. 마율루와 음바예, 바르콜라를 불어들이고 벤치의 누누 멘데스와 비티냐, 아슈라프 하키미가 투입됐다. 이강인은 비티냐의 투입과 함께 포지션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이동했다.

이강인은 릴전을 마친 후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홍명보호에 합류,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른 10일 오후 8시 브라질, 14일 오후 8시 파라과이(이상 서울월드컵경기장)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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