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만 뎀벨레 축하받는 사진, 홈피 대문에 게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제야 다시 깨달았나. 한동안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던 '황금 왼발' 이강인(24·PSG)이 다시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식 홈페이지 대문을 장식하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15일 프랑스 프로축구 '명가' PSG는 사상 첫 2025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을 돌아보는 기사를 홈페인지 첫 화면 헤드라인으로 게재하며 이강인의 톱 사진과 함께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후반기 출전 횟수가 줄어들며 이적설이 나오자 구단 홈페이지와 각종 SNS에서 점점 이강인의 활동 모습과 사진을 줄이던 양상과 정 반대되는 변화여서 주목된다.
PSG는 슈퍼컵 리뷰 기사에서 "파리 생제르맹은 수요일 저녁 유러피언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2-2, 승부차기 4-3)를 거두며 시즌 첫 트로피를 차지했다. 루이스 엔리케와 그의 선수들은 수요일, 새 시즌을 최고의 시작으로 출발했으며 훈련 복귀 후 불과 일주일 만에, 수도를 연고로 하는 이 클럽은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프랑스 클럽이 됐다"고 극적이면서도 역사적인 우승의 의미를 소개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교체 용병술과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PSG는 리뷰 기사에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변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정규 시간 종료 5분 전, 멋진 골로 점수 차를 줄이며 팀에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 한국 국가대표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최근 5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뒤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이강인의 축구 재능을 조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포지션 경쟁자인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극적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긴 후반 40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바깥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1-2 만회골을 터뜨려 경기장 분위기를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은 PSG는 교체 출전한 곤살로 하무스가 경기 종료 직전 2-2를 만들어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비티냐가 실축하고도 4-3 승리를 거두는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하무스는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2025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27골을 넣은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PSG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PSG는 유로파리그 챔피언 토트넘을 상대로 정규 시간 10분을 남길 때까지 두 골 차로 뒤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며 다시 한번 정신력을 입증했다. PSG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전(4-2)과 쿠프 드 프랑스 덩케르크전(4-2)에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PSG 홈페이지는 승부차기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는 다시 한번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지만, 누누 멘데스의 결승골 덕분에 마지막까지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6번의 승부차기에서 5승을 거두며 파리는 승부차기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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