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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리그] '우승 후보' 울산 vs 강원 '정면 충돌', 승자는?

  • 스포츠 | 2024-09-13 11:42

13,14,15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6경기 프리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한 강원FC와 울산HD가 1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정면 대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K리그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한 강원FC와 울산HD가 1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정면 대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한 강원FC와 울산HD가 맞대결을 펼친다. A매치 브레이크를 통해 체력을 충전하고 전력을 가다듬은 두 팀은 나란히 승점 51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이번 대결을 통해 진정한 챔피언 자격을 시험받게 된다.

승점 3점 이상의 우승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빅 매치'. 더구나 두 팀은 올 시즌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야고의 이적을 놓고 신경전을 펼친 뒤 처음 격돌하는 만큼 전운이 감돈다. 야고는 전반기까지 강원에서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으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으로 이적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야고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울산과 승점 51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한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은 26라운드 김천 상무전(2-1 승)부터 1위에 등극한 뒤 29라운드 수원FC전(2-2 무)까지 4라운드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시즌 중간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로 위기가 고조됐지만 빠르게 선수단을 재정비하며 리그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을 동시에 거머쥐는 '더블(2관왕)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13,14,15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6경기를 프리뷰 한다.

울산과 강원의 격돌은 전반기까지 강원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한 야고의 울산 이적 후 첫 대결이어서 더 관심을 끄나./K리그
울산과 강원의 격돌은 전반기까지 강원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한 야고의 울산 이적 후 첫 대결이어서 더 관심을 끄나./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선두 쟁탈전, ‘울산 vs 강원’

30라운드에서는 선두 경쟁을 펼치는 2위 울산과 1위 강원의 대결이 단연 눈길을 끈다. 현재 양 팀의 승점은 51점으로 동률이고, 강원이 다득점에서 5골 앞서있다.

홈팀 울산은 지난 29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아라비제는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는데, 앞으로도 꾸준하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2022, 2023시즌 울산 우승에 기여했던 에이스 바코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12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팀 순위./K리그
12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팀 순위./K리그

중원에서는 고승범이 공수 양면으로 기여하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승범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내 누적 태클 성공 1위(24회)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포항전에서는 1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울산 중원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첫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탄 울산은 이번 라운드 3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린다.

원정팀 강원은 지난 29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강원은 4연승 후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이지만, 이날 헤더골을 기록한 코바체비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올여름 합류한 코바체비치는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고, 이 중 3골을 머리로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제공권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코바체비치는 본인의 강점인 피지컬을 활용해 매 경기 공격과 수비 지역 모두에서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 라운드에서도 팀의 기둥 역할을 맡아 울산의 추격을 저지하고자 한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울산과 강원의 세 번째 맞대결은 13일(금)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6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후반기 돌풍의 팀으로 등장한 FC서울 선수들./K리그
6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후반기 돌풍의 팀으로 등장한 FC서울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6경기 연속 무패’, 후반기 돌풍의 팀 서울

서울(5위, 승점 46)은 지난 29라운드 전북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24라운드 김천전부터 이어진 5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연속 무패 기록은 6경기로 늘렸다.

서울은 연속 무패를 거둔 최근 6경기에서 7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먼저 수비력 강화의 일등 공신은 올여름 서울이 영입한 야잔이다. 야잔은 본인이 출전한 4경기에서 1골만을 허용했고, 29라운드 전북전에서는 팀 내 패스 성공 1위(57회), 중앙지역 패스 성공 1위(22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선보였다.

서울 공격진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미드필더 이승모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승모는 26라운드 포항전, 28라운드 강원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고, 29라운드 전북전에서도 팀 내 장거리 패스 성공 1위(5회), 중앙지역 전진패스 2위(13회)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바탕으로 8월 K리그 이달의선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에는 이승모, 수비에는 야잔의 활약에 힘입어 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대전(9위, 승점 31)을 만난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서울이 5승 2무 3패로 앞서고 있고, 이번 시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호각세다. 서울과 대전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4일(토)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FC의 공격을 이끄는 정승원./K리그
수원FC의 공격을 이끄는 정승원./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수원FC의 공격을 이끄는 ‘정승원’

수원FC(3위, 승점 48)는 지난 29라운드 강원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최규백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리고 있던 수원FC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 강원과의 승점 차를 3점 차로 유지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서 44골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29경기 만에 이미 44골을 달성하며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자랑한다.

김은중 감독은 올여름 간판 공격수 이승우의 이탈에도 공격진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고 있는데, 최근 눈에 띄는 선수는 정승원이다. 정승원은 김은중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듯 최근 3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정승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돌파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 라운드에서도 수원FC의 공격 전개에 기여해준다면, 최근 득점 감각이 좋은 안데르손, 지동원 등의 득점포도 함께 기대해 볼 만하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11위, 승점 30)을 만난다. 이번 시즌 수원FC는 전북을 상대로 1승 1무로 우세한 모습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정승원의 활약을 앞세워 우위를 이어가고자 한다. 수원FC와 전북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4일(토)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 일정(13,14,15일)

울산 : 강원 (9월 13일 금 19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광주 : 포항 (9월 13일 금 19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JTBC G&S)

서울 : 대전 (9월 14일 토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제주 : 대구 (9월 14일 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수원FC : 전북 (9월 14일 토 19시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김천 : 인천 (9월 15일 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skySports)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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