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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리그] '불 붙은' 상승세 강원·광주·서울, 4연승 경쟁

  • 스포츠 | 2024-08-16 00:00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16,17,18일 6경기 프리뷰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강원FC와 7위 광주FC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쳐 4연승 다툰다./K리그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강원FC와 7위 광주FC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쳐 4연승 다툰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폭염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덥고 습한 기온 속에서도 3연승을 달린 강원FC와 광주FC, FC서울이 주말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구나 선두 탈환에 성공한 강원과 파이널 스테이지 A그룹 편성을 노리는 광주는 정면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물러서지 않는 공격 성향이라 화끈한 대결이 예상된다.

강원은 지난 5월 5연승을 거둔 이후 두 번째로 3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우승의 영광을 노리고 있다. 주 득점원 야노의 이적 공백에도 불구하고 양민혁과 이상헌 등을 중심으로 전력을 재정비하며 '폭염 구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3연승 동안 10골 3실점의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

광주의 저력도 놀랍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올 시즌 2연승만 두 차례 하다가 지난 9일 전북현대를 1-0으로 잡으며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무더운 여름철에 3연승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동안의 훈련량과 단단한 조직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주는 3연승을 거두는 동안 1골씩만 기록했지만 실점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광주로서는 일단 33라운드를 기점으로 갈리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다투는 A그룹에 편성되는 것이 급선무다.

FC서울은 지난 6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찍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신입생들의 활약과 함께 점차 김기동 축구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3연승을 거두는 동안 상위권의 김천과 포항을 잡은 점도 눈에 띈다. 제주를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달할지, 관심을 모은다. 16,17,18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6경기를 프리뷰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3연승 질주’, 강원 vs 광주

27라운드에서는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1위 강원(승점 47)과 7위 광주(승점 37)가 맞대결을 펼쳐 눈길은 끈다.

홈팀 강원은 지난 26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이상헌은 시즌 초 8골을 폭발시키며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여주었지만, 12라운드 대전전 이후 약 세 달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상헌은 골이 터지지 않았던 경기에서도 꾸준하게 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라운드에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10골)과 함께 리그 공격포인트 단독 2위(16개)에 올랐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상헌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준다면 강원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다.

15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팀 순위./K리그
15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팀 순위./K리그

원정팀 광주는 지난 26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그간 전북을 상대로 약세를 보였던 광주는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광주는 3연승을 거둔 최근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는데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허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율은 지난 라운드 전북전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클리어(9회)와 공중볼 경합 성공(2회)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팀 내 패스 성공(57회)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이 좋은 허율이 다음 라운드에서도 광주의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광주는 4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강원과 광주의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8일(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신입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에 나서는 FC서울 선수들./K리그
신입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에 나서는 FC서울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FC서울, 신입생 대활약 앞세워 4연승 도전

FC서울(6위, 승점 39)은 지난 26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거두며 6위에 올라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린다.

직전 포항전에서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은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탄탄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팀 내 공중볼 경합 성공(5회), 클리어(10회), 획득(7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김천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이적한 골키퍼 강현무도 이날 서울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에서 5개의 유효슈팅을 선방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서울은 첫 경기부터 만점 활약을 펼친 야잔과 강현무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8위, 승점 32)를 만난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최근 좋은 흐름을 바탕으로 제주를 꺾을 수 있을지는 16일(금)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해결사' 마사./K리그
대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해결사' 마사./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해결사, 마사

대전(10위, 승점 24)은 지난 26라운드 수원FC전에서 2-1로 승리하며 7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대전의 반등을 위해서는 최근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사의 활약이 필요하다. 마사는 2019년 안산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수원FC, 강원을 거쳐 2021년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마사는 2022년 대전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 2023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한 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대전으로 복귀했다.

마사는 복귀 이후 3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특히 직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사는 팀 내 가장 많은 슈팅(6개)과 유효슈팅(2개)를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또한, 마사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마사의 활약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면, 대전은 시즌 첫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인천(9위, 승점 28)을 만난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에서 인천은 9승 1무를 거두고 있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대전이 마사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상대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17일(토)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경기 일정(16,17,18일)

대구 : 김천 (8월 16일 금 19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 IB SPORTS)

서울 : 제주 (8월 16일 금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전북 : 포항 (8월 17일 토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G&S)

대전 : 인천 (8월 17일 토 19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울산 : 수원FC (8월 18일 일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강원 : 광주 (8월 18일 일 19시 강릉종합운동장 / JTBC G&S)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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