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축구대표팀,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
6일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 대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층 젊어진 한국축구대표팀의 김도훈호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첫 소집훈련을 하며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8시부터 싱가포르 비샨에 자리한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첫 현지 훈련을 순조롭게 소화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김도훈호는 국내에서 소집훈련을 하지 않고 2일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가 합류한 16명이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 집결한 뒤 싱가포르로 떠났다. 현지에서 이강인 홍련석 등 5명이 합류한 뒤 3일 현진 적응훈련을 겸한 첫 소집훈련을 가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위 한국과 최하위인 4위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 한국은 비록 지난 3월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에 이어 6월 싱가포르 중국과 A매치 2경기 역시 김도훈 감독의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지만 연승으로 조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 중국과 1차전에서 5-0,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도훈 감독은 비록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갖지 않고 바로 경기를 치르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선수들과 게임 플랜을 세워 승점을 추가하겠다는 전략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뒤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감독직을 수락했다. 감독직 수락 이후 A매치까지 (제대로 준비하기)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6월 A매치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민재(바이에른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 설영우(울산)는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새로운 얼굴인 '영 파워'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배준호,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 온 젊은 선수들을 포함해,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새로운 '영 파워'를 대서 발탁한 이유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부상 등 여러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새로운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장점도 많다. 그들의 공격적인 태도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만원을 이룬 5만 관중의 열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축구팬들은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 결과보다 손흥민 이강인 등 한국인 유럽파의 활약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싱가포르 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싱가포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경기 입장권 5만장이 조기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6일 경기를 마지면 다음 날인 7일 오후 귀국,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중국전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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