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23~2024 EPL 33라운드 아스톤 빌라, '강호' 아스날 2-0 제압
5위 토트넘과 승점 3점 차 벌리며 4위 수성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뉴캐슬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한 토트넘이 4위 경쟁 라이벌 아스톤 빌라가 선두 각축전을 펼치는 '강호' 아스날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또 다시 승점 차가 벌어졌다. 토트넘은 아스날이 아스톤 빌라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주면 다시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물거품으로 끝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9분 온 베일리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2분 올리 왓킨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리그 19호골을 터뜨린 왓킨스는 득점 랭킹 선두 엘링 홀란의 20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아스톤 빌라는 경기 시작 후 84분 동안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된 레온 베일리의 선제골 이후 3분 만에 추가골을 작렬하며 선두 탈환을 노리던 홈팀 아스날에 뼈아픈 패배를 안겨줬다. 올들어 10승 1무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아스날은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나설 수 있었으나 올 리그 첫 패배와 함께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공교롭게도 선두 경쟁을 펼치는 또 다른 우승 후보 리버풀도 14일 안방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더 벌어졌다. 올 시즌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맨시티와 아스날, 리버풀 3팀 가운데 맨시티만 주말 경기에서 승리((5-1승 루턴타운)하며 3연승을 달렸다.
올 EPL 우승 경쟁은 시즌 막판 맨시티가 승점 73점(22승 7무 3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과 리버풀은 승점 71점으로 골득실에서 2,3위를 기록하며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아스날 패배의 불똥은 토트넘에 튀었다. 뉴캐슬 원정에서 충격의 0-4 참패를 당한 토트넘은 경기 후 아스톤 빌라보다 골득실에서 1골이 밀려 5위로 떨어졌으나 이날 아스톤 빌라가 골득실을 까먹기는커녕 오히려 2골을 추가하며 승점 3점까지 보태 승점과 골득실의 간격이 더 벌어졌다.
물론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나 강팀들과 잔여 일정을 남겨놓고 있어 순위 역전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의 라이벌 아스날이 아스톤 빌라는 잡아줬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아스날과 홈 경기를 치른 뒤 5월 3일 첼시 원정, 6일 리버풀과 홈 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3연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강팀들과 3연전을 앞두고 꼭 잡았어여할 뉴캐슬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한 후유증으로 견고했던 조직력의 분열양상까지 보여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캡틴' 손흥민이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팀을 추스리느냐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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