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ACL 16강 1차전 홈경기 주민규 2골, 설영우 추가골로 반포레 고후 3-0 제압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울산 HD가 일본 반포레 고후에 완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울산 HD는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반포레 고후(일본)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홈경에서 전반 37, 45분 주민규의 멀티골과 후반 16분 설영우의 추가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일본 J2리그 소속의 반포레 고후는 지난 2022시즌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이다.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오는 21일 열리는 원정 경기에서 2골 차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울산이 8강에 오르게 되면 지난 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다.
울산HD는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선제 결승골 포함한 멀티골로 완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클린스만호에서 풀백으로 활약한 설영우도 복귀한 첫 경기에서 쐐기골로 힘을 보탰다. 고승범을 비롯해 김민우, 황석호 등 이적생들도 이날 모두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동안 ACL은 봄에 조별리그를 시작해 겨울에 결승전을 치르는 춘추제로 운영됐으나 이번 시즌부터 가을에 조별리그를 개최한 뒤 해를 넘겨 다음해 2월부터 토너먼트를 시작, 5월 우승 팀을 가리는 추춘제로 바뀌었다. K리그 팀 중에선 지난해 조별리그를 통과한 전북, 포항, 울산이 출전한다.
한편 전날 열린 ACL 16강에선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만약 16강 2차전에서 큰 이변이 없다면 아시아 8강 무대에서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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