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
손흥민, 전반 9분 페널티킥 성공...A매치 42호골
박용우 전반 37분 자책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상대 육탄 공격에 공격 루트가 막히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박용우의 자책골과 요르단 공격수 야잔 알 나미마트에게 역전골까지 내줘 전반을 1-2로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허용한 뒤 전반 추가시간(45+6분) 야잔 알 나미마트에게 역전골을 내줘 1-2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이기제의 중거리 슛에 이은 조규성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볼점유율에서 53%-47%로 앞서면서도 파이널 서드에서의 슈팅 수 8-8, 유효 슛에서는 오히려 2-3으로 열세를 보였다.
요르단은 철저하게 손흥민 이강인을 육탄방어로 막고 우세한 피지컬을 앞세워 세컨볼을 차지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평가된 요르단은 전반에만 3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전반 40분까지 10개의 파울을 하는 등 태클과 파울로 한국의 공격을 끊는 데 주력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황인범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 마우스 정면으로 들어가는 순간 요르단 수비수 에산 하다드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파울을 얻어냈다. 카타르 주심 살만 아흐마드 파라히는 당초 골라인 아웃을 선언했으나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 파울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대담하게 중앙으로 오른발 페널티킥을 차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요르단 골망을 흔들었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A매치 120경기에서 42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골키퍼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리를 하며 도중하차한 김승규를 위로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2연승으로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하는 4-4-2전형을 바탕으로 미드필드진에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이강인을 내세웠다. 포백진에는 이기제(수원삼성)~김민재~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골키퍼에는 조현우가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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