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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캡틴’ 손흥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13년 숙원' 푼다

  • 스포츠 | 2023-09-22 10:32

24일 오후 10시 EPL 6라운드 아스널 원정, 토트넘의 13년 무승 탈출 앞장
양 팀 모두 5경기 무패 상승세, 선두 도약의 분수령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의 'NEW 캡틴'으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은 번리와 2023~24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번리=AP.뉴시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의 'NEW 캡틴'으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은 번리와 2023~24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번리=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뜨거운 승부, 과연 토트넘의 '13년 숙원'을 풀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31)이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의 'NEW 캡틴'으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북런던지역을 연고로한 토트넘과 아스널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런던 더비'로 불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레즈 더비'와 함께 EPL에서 가장 격렬하고 흥미로운 경기로 꼽힌다. 하지만 토트넘은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고도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 격돌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24일 '북런던 더비' 예고 이미지./SPOTV
올 시즌 처음 격돌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24일 '북런던 더비' 예고 이미지./SPOTV

더구나 이번 격돌은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EPL 초반 5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벌어져 더 흥미를 끌고 있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긴 뒤 이후 4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구나 5경기 모두 경기당 2골 이상씩을 기록하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는 시즌 초반 토트넘 돌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호주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의 리더십과 활약 또한 토트넘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시즌 개막 직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주포' 해리 케인의 공백이 토트넘의 큰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플레이 메이커 제임스 매디슨과 새롭게 짝을 이루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으로 초반 4승 1무를 끌어냈다.

특히 이번 '북런던 더비'는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흥민은 그동안 아스널을 상대로 18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세 차례의 PK 파울을 끌어내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20년 7월 아스널과 2019~2020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경기를 1골 1도움으로 2-1 역전승을 이끌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골)-10(도움)클럽'에 가입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23~24시즌에서 확실한 공격 축구 성향을 드러내며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런던=AP.뉴시스
2023~24시즌에서 확실한 공격 축구 성향을 드러내며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런던=AP.뉴시스

아스널 역시 토트넘 원정에서 리그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으나 지난해 1월 2-0 승리를 거두며 북런던 더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직전 셰필드전에서 히샬리송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고,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원더골을 앞세워 에버튼 원정 3연패를 끊어내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는 토트넘이 13골로 9골의 아스날보다 앞서 있고, 실점 부문에서는 아스널이 4실점으로 토트넘(5실점)보다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

최근 아스널과 5차례의 EPL '북런던 더비'에서 1승 4패의 부진을 보이는 토트넘으로선 번리와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의 '13년 숙원'을 풀 수 있는 5연승뿐만 아니라 개인적 골 기록 경신도 정조준하고 있다.

올 시즌 3골의 손흥민은 EPL 무대에서 한 골만 보태면 통산 득점 순위 29위로 올라선다. 3골을 추가하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골 고지에 오른다. 2010~2011 시즌 함부르크 SV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열네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이며 유럽무대 통산 197골을 기록하고 있다. 3골만 더하면 대망의 200호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2010~2011 시즌부터 2012~2013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함부르크 SV에서 78경기에 나서 20골(모두 리그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2013~2014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 으로 이적해 2015~16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모두 29골(리그 21골, 컵 대회 등 8골)을 넣어 분데스리그 6년 동안 49골을 넣었다.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148골(리그 106골, 컵 대회 등 42골)을 기록해 유럽축구 14시즌 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통산 197골을 터트리고 있다. 손흥민의 유럽축구 통산 197골은 당연히 아시아 최고다. 2위가 1980년대 분데스리그에서 활약하던 차범근의 121골이어서 무려 70골이나 차이가 난다.

EPL 통산 106골도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의 내로라 하는 골게터들 가운데 통산 3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디디에 드록바(104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을 넘어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EPL 역대 공동 30위의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할 경우 폴 스콜스(10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2골을 성공시킨다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피터 크라우치(108골)와 동률을 이춰 28위에 오르게 된다.

주말 최고의 경기로 꼽히는 2023~2024 EPL 6라운드의 북런던 더비는 24일 일요일 밤 10시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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