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PSG 홈페이지,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첫 훈련 주목
이강인, 밝은 모습으로 선수들과 인사...네이마르와 '투샷'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월드 스타' 네이마르 옆 베드에서 마사지를 받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직접 전술적 움직임에 관한 지시를 받았다. 실내 훈련장에서 마주친 동료 선수들은 밝게 웃으며 사상 첫 '르 파리지앵'이 된 '골든 보이' 이강인(22)을 환영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이 12일(현지시간) 훈련장인 PSG 캠퍼스에서 신임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한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를 포함한 선수들과 단체 훈련을 소화하며 2023~24시즌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월요일 체력 테스트에 이어 엔리케 감독 주도의 그라운드 훈련 세션에 참여한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PSG 훈련 방식에 적응하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흥분되는 모험을 시작했다. 세계적 스타 네이마르와는 훈련에 앞서 근육을 풀면서 바로 옆 베드를 사용하는 장면이 구단 측 제작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와는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직후 라커룸으로 이동하는 통로에서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적을 요구하며 구단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PSG의 공식 홈페이지는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의 첫 훈련 세션이란 제목의 내용을 메인 타이틀로 다루며 의미를 부여했다. PSG는 '토요일 공식적으로 파리 생제르맹 선수가 된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PSG 캠퍼스를 직접 보고 새로운 팀 동료들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구단과의 첫 인터뷰에서 "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여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팀을 돕겠다. 기대됩니다!"란 말을 실천하는 첫 걸음을 뗐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9일 오는 2028년까지 PSG와 5년 계약을 맺었으며 이적료는 2200만 유로(311억원)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계약 당시 포함한 이적 보너스 조항으로 이적료의 20%인 60억 원을 받는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400만유로(약 57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날 PSG캠퍼스에서 처음 선수들을 지도한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과 함께 공에 대한 느낌을 다시 얻을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 스페인 출신의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한 이강인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며 전술적 움직임을 지시하기도 했다.
2023~24시즌 개막에 앞서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PSG는 일본 투어에 나서 3차례 경기를 갖고 오는 8월 3일 부산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환으로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17일 국제대회 출전 선수 합류로 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PSG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맞붙고 8월 1일 도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한 뒤 전북 현대와 부산에서 4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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