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2~23시즌 EPL 최종전 토트넘, 리즈 유나이티드에 4-1 승리
최종 8위 토트넘, 3대 유럽클럽대항전 티켓 모두 놓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슈퍼 소니' 손흥민(31)이 시즌 최종전에서 6호 도움으로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4-1 대승에도 불구하고 '빈 손'으로 우여곡절의 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14년 만에 처음 다음 시즌 3대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최종전에 4-4-2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2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경기에서 14골(리그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함으로써 꾸준하게 수준급 공격력을 자랑하는 EPL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2골과 페드로 포로,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두고도 시즌 최종 18승 6무 14패 승점 6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7위 경쟁을 펼쳤던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2-1로 이기면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마지막 남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마저 좌절됐다. 아스톤 빌라는 7위로 유로파 콘퍼런스 티켓을 차지했다.
2008-2009시즌 8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토트넘은 역시 14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20~21시즌에는 7위를 하고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가 신설되면서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선 바 있다. 나머지 시즌은 모두 6위 안에 자리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7승10무21패 승점 31점 19위로 강등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안와골절 부상과 윙백 이반 페리시치 영입으로 힘든 리그를 보냈지만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7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4-4-2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2분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시야와 해리 케인의 결정력이 빛났다.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된 손흥민은 10골 6도움으로 2022~23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 스포츠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6점을 부여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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