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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심판 5명 2023 FIFA 여자월드컵 배정...역대 최다 인원 참가

  • 스포츠 | 2023-01-10 07:46

9일 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심판진 발표
한국 오현정 김유정(이상 주심)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이상 부심) 포함


오현정, 김유정,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 심판(왼쪽부터)./KFA 제공
오현정, 김유정,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 심판(왼쪽부터)./KFA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심판이 오는 7월 열리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FIFA는 한국 여자 심판 5명이 포함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심판 명단을 9일 발표했다. 5명의 한국 심판은 오현정(35) 김유정(34, 이상 주심) 김경민(43) 이슬기(43) 박미숙(40, 이상 부심) 씨다.

세계 최고 기량의 심판들이 투입되는 여자 월드컵에 국내 심판 5명이 한꺼번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 대회 2명이 최다였다. 2003년 월드컵에 임은주 주심과 최수진 부심, 2011년 월드컵에 차성미 주심과 김경민 부심, 2019년 월드컵에 김경민, 이슬기 부심이 각각 뽑힌 바 있다.

오는 7월 20일부터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나라별 심판 숫자에서도 한국은 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다. 미국이 총 6명으로 가장 많지만, 필드 심판(주, 부심) 숫자는 한국과 같은 5명이고, VAR 심판 1명이 추가로 참가한다.

캐나다는 우리와 같은 5명이 참가하지만 필드 심판은 3명이다. 이밖에 개최국 호주는 4명, 여자축구의 강호 일본은 3명이 참가한다.

한편, 이번 여자 월드컵에는 총 107명의 심판이 출전한다. 주심이 33명, 부심 56명, VAR 심판 18명이다. 심판들은 오는 30일부터 2일까지 FIFA 주최로 열리는 심판 세미나에 참석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콜린 벨 감독(왼쪽)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FIFA 여자월드컵에서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아시안컵 필리핀전 기자회견 장면./KFA 제공
콜린 벨 감독(왼쪽)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FIFA 여자월드컵에서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아시안컵 필리핀전 기자회견 장면./KFA 제공

오현정 주심은 2016년 여자 U-17 월드컵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FIFA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2017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심판상을 받은데 이어, 2019년부터 4년 연속 여자 스페셜 레프리로 선정됐다. TV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에도 심판으로 출연하고 있다.

김유정 주심은 작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여자 월드컵은 역시 처음이다. 2019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심판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여자 국제친선대회로 권위가 높은 알가르베컵의 결승전 주심을 맡아 주목받았다.

김경민 부심은 2007년 중국 대회 이후 5회 연속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남녀 선수, 지도자, 심판을 통틀어 월드컵에 다섯번 출전하는 국내 축구인은 김경민 심판이 최초다. 프로축구 K리그2 경기에도 투입되고 있다.

이슬기 부심은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나선다. 여자 U-20 월드컵과 U-17 월드컵 등 FIFA 대회에 지금까지 모두 일곱 차례 출전한 베테랑이다.

박미숙 부심은 현재 호주에서 심판 활동을 하고 있다. 월드컵 심판 명단에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코스타리카 U-20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호주 남자 프로축구에도 심판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 출신의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이룬 16강 진출을 8년 만에 노리고 있다. 한국은 H조에 속해 콜롬비아(7월 25일), 모로코(7월 30일), 독일(8월 3일)과 각각 호주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번 월드컵은 총 32개 나라가 출전해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고,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역대 여자 월드컵 한국 심판 참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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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개최국 주심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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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스웨덴 - 전영현

1999년 미국 임은주 -

2003년 미국 임은주 최수진

2007년 중국 - 김경민

2011년 독일 차성미 김경민

2015년 캐나다 - 김경민

2019년 프랑스 - 김경민,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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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대회 전영현은 남자 심판. (KFA 뉴스팀)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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