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
1966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 이후 56년 만
대회 8골로 득점왕 '골든 부트' 수상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입이 찢어져라 활짝 웃기도 했지만 마지막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손으로 잡을 듯 다가갔던 월드컵 트로피도 바라만 봤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가 56년 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의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랐지만 대회 2연패에 실패하면서 특유의 함박웃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돌격대장' 음바페는 19일 오전(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진 못하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 했다.
이날 음바페는 기대에 미치지 못 한 활약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부터 날아오르기 시작, 3골을 몰아치는 폭발력으로 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페널티킥 만회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뒤 97초 만에 마르퀴스 튀람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음바페는 다시 2-3으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가 처음 기록한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 이후 56년 만에 두 번째 기록을 수립했다.
결승전에서 3골을 더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8골을 넣어 아르헨티나의 캡틴이자 같은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35)의 7골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를 받았다. 음바페는 후반 대공세로 동점을 만들면서 특유의 함박웃음을 지었으나 끝내 우승트로피와 대회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메시에게 넘겨준 뒤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희비의 결승전을 마감했다.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은 아르헨티나의 엔조 페르난데스(21),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상은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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