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투혼(?) 불사르며 16강행 기뻐한 김흥국
16강 브라질전 전망에 "흐름 타고 있다"
8강 진출 시 어떻게 하든 카타르행 예고
방송인 김흥국이 한국의 8강 진출을 낙관했다. 사진은 4일 삭발식에 나선 김흥국과 3일 포르투갈전 승리 뒤 16강 진출 확정하자 기뻐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모습. /남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더팩트|남윤호·이상빈 기자]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방송인 김흥국(63)은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 삭발식을 열고 브라질전 전망에 관해 "자신감이 붙었다. 축구라는 건 분위기다. 흐름을 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흥국이 삭발식 중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사용했던 꽹과리를 치는 모습./ 남윤호 기자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인 김흥국은 한국의 16강 상대 브라질이 강한 건 맞지만 자신감만 있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강전 이후 펼쳐질 시나리오도 김흥국의 관심사다. 그는 "브라질을 만약에 잡는다면 8강은 한일전(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이길 시)이다. 우린 한일전을 기다리게 된다. 일본 축구가 아무리 잘해도 한국엔 안 된다"며 "이렇게 되면 난생 처음으로 한국 축구가 우승까지 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항상 개최국을 방문해 응원에 나섰던 김흥국이지만 올해는 여러 사정상 카타르에 가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은 탓인지 한국이 16강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오른다면 기어이 현장에 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브라질 잡고 8강 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빚을 내더라도 비행기 타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국과 브라질의 맞대결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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