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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월드컵] 프랑스·잉글랜드 8강 격돌… 음바페-케인 '득점왕 대결'

  • 스포츠 | 2022-12-05 07:47

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 3-1 폴란드, 잉글랜드 3-0 세네갈
프랑스-잉글랜드 오는 11일 8강전서 격돌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가 폴란드와 16강전 전반 경기종료 휘슬 직전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가 폴란드와 16강전 전반 경기종료 휘슬 직전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결승전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연속 우승컵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의 멀티골을 앞세워 폴란드와 16강전을 3-1로 승리하고 8강에서 잉글랜드와 맞붙게 됐다.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 역시 해리 케인(29‧토트넘)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세네갈을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오는 11일 오전 4시 4강 진출티켓을 놓고 8강전을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 5골로 득점왕 유력 후보인 음바페와 지난 대회 득점왕 해리 케인의 격돌로도 벌써부터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음바페 '멀티골' 프랑스, 폴란드 3-1 제압 8강 진출

프랑스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16강전에서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와 음바페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챙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 1위(2승 1패)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언더독 반란'을 노리던 폴란드를 가볍게 꺾으며 순조롭게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프랑스의 지루가 전반 44분 첫 골문을 열었다. 지루는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깔끔하게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루는 이번 골로 자신의 117번째 A매치에서 52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는 통산 51골을 기록한 티에리 앙리를 넘어선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지루는 전반 막바지에 오버헤드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는데, 주심이 영화 같은 타이밍에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9분 프랑스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에서 차올린 오른발 슛이 추가 골로 이어졌다. 후반 46분 또다시 음바페가 멀티 골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은 음바페는 이번 대회 총 5골을 내며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폴란드는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54분 페널티킥으로 처음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열었지만 16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이 세네갈과 16강전에서 추가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A매치 52번째 득점을 올렸다. /알코르(카타르)=AP.뉴시스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이 세네갈과 16강전에서 추가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A매치 52번째 득점을 올렸다. /알코르(카타르)=AP.뉴시스

◆ '다연발포' 장착 잉글랜드, 세네갈 3-0 완파...잉글랜드-프랑스 '드림 매치' 완성

잉글랜드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조던 헨더슨(32‧리버풀),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21‧아스날)의 연속골로 세네갈을 3-0로 완파했다. 잉글랜드의 특징은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최대 무기다.

8강에 오른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세네갈은 16강에서 이번 대회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불라예 디아(26‧살레르니타나)가 유효슈팅으로 만들어냈고, 32분 디아가 골지역 왼쪽에서 다시한번 슈팅했지만 잉글랜드의 수문장을 뚫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미드필더 헨더슨이 선취골을 기록했다. 전반 4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케인에게 올라온 패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져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케인은 이 골로 통산 A매치 52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득점 2위를 유지했다.

후반 12분 잉글랜드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스코어는 3-0으로 달아났다. 사카가 왼쪽에서 넘겨받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56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의 승리로 8강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날 함께 8강에 오른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오는 11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4강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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