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16강전 심판 배정
프랑스 출신 클레망 튀르팽 주심
우루과이전서 조규성·벤투에게 옐로카드
손흥민(오른쪽)이 지난달 24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우루과이 경기에서 튀르팽(왼쪽)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알 라이얀(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우루과이전에서 조규성(전북현대)과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옐로 카드를 줬던 프랑스 출신 클레망 튀르팽(40) 심판이 한국-브라질 16강전 주심을 맡는다.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16강전 심판 배정 명단에 따르면 튀르팽 심판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브라질 16강전에서 휘슬을 분다. 브라질전 부심과 비디오 판독(VAR) 심판도 튀르팽 주심과 함께 했던 팀이 그대로 배정됐다.
튀르팽 심판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우루과이전 주심으로 기억된다. 그는 당시 우루과이 수비수 마르틴 케세레스(LA갤럭시)와 한국의 조규성, 벤치에서 항의하던 벤투 감독에게 노란색 카드를 꺼내 주목을 받았다. 또 한국이 멕시코에 1-0으로 이긴 2016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의 주심을 보기도 했다.
튀르팽(왼쪽) 심판이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운데)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의 볼 경합을 지켜보고 있다. /파리(프랑스)=AP.뉴시스
튀르팽 심판은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크게 문제될 여지는 없으나, 볼경합을 위한 거친 몸싸움이나 태클 등에 자주 휘슬을 불지 않으면서 파울에 관대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튀르팽 심판은 주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심판으로 2010년부터 국제 심판으로 활동했다.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비야레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리버풀-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심을 봤던 심판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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