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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NOW] "벤투도 문제 있다"...전 EPL 선수, 가나전 퇴장 태도 지적

  • 스포츠 | 2022-12-01 00:00

"이해하면서도 감독으로서는 해선 안 될 행동"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퇴장에 '쓴소리'


벤투 감독이 가나전 종료 후 주심에게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은 것과 관련해
벤투 감독이 가나전 종료 후 주심에게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은 것과 관련해 "감독으로서 옳지 못한 태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주심 테일러(왼쪽)가 벤투 감독(오른쪽)에게 레드카드 꺼내든 모습./알 라이얀(카타르)=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 종료 직후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은 데 대해 "감독으로서 옳지 못한 태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스포츠 매체 '토크 스포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 노리치 시티 FC에서 뛰었던 딘 애쉬튼은 "벤투 감독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감독으로서 그가 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쉬튼은 "이미 한국은 12개의 코너킥과 55개의 크로스를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기록하지 못했다"며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가 종료된 데에는 유감이지만 그건 심판에게 달려 있는 문제이고 원래 다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벤투 감독은 28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 종료 직후 잉글랜드 출신 주심 앤서니 테일러에게 달려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테일러 주심이 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코너킥을 얻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종료 휘슬을 불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예정된 추가시간까지 10여 초가 남아 있었고, 추가시간 사이 가나 수비수가 근육이 올라와 누워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더 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벤투 감독은 내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없게 됐다./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벤투 감독은 내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없게 됐다./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벤투 감독은 29일 "내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사람이기에 이렇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주심의 존중이 부족했다"며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강팀을 상대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했다"며 "마지막까지 도전하며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받은 레드카드로 인해 내달 3일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 경기장에서는 경기를 관전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벤치에도 나올 수 없고 라커룸 입장도 금지된다. 또한 무전기,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통한 코치진과의 소통도 불가능하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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