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비길 수도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유효슈팅을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양 팀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작은 독일'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만큼 섬세한 패스 시도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 점유율에 있어 우위를 점했다.
코스타리카는 일본의 공격을 탄탄한 4백으로 틈틈이 막아섰다. 동시에 양측면의 미드필더가 함께 수비에 가담하면서 일본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틀어막았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고, 전반전 2분도 안 돼 코너킥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독일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던 도안 리츠(24·SC 프라이브루크)는 이른 시간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배테랑' 나가토모 유토(36·FC 도쿄)와 같은 라인에 있는 윙어 소마 유키(25·나고야 그램퍼스)가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지난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7-0으로 대패한 코스타리카는 일본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투지를 드러냈다. 코스타리카는 '간판 공격수' 조엘 캠벨(30·클럽 레온)을 내세워 일본의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캠벨은 개인 돌파를 통해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반격에 나섰다. 특히 전반 12분 후방으로부터 롱패스를 전달받은 캠벨은 골키퍼와 1:1에 놓이며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은 분위기가 과열된 탓에 전반 막판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전반 40분 안소니 콘트레라스(22·CS 에레디아노)는 요시다 마야(34·샬케 04)의 발을 밟아 경고를 받았다. 전반 44분에는 야마네 미키(28·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캠벨의 발목을 차면서 옐로카드를 기록했다.
일본은 '루사일의 기적'에 힘입어 전반전 득점을 통해 안정적인 16강 진출을 꿈꿨지만, 코스타리카가 지난 스페인과의 7-0 굴욕패를 만회하기 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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