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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SNS] 마라도나 월드컵 득점 따라잡은 메시 "3차전 계속 싸워나갈 것"

  • 스포츠 | 2022-11-27 15:29

멕시코전 승리 직후 SNS에 포부 밝혀
월드컵 5회 출전 통산 8득점 기록


27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멕시코와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 중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27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멕시코와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 중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FC)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이어간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2골을 추가로 달성하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최다 득점을 기록한 디에고 마라도나와 동률로 올라섰다.

메시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2-0 승리로 이끈 후 자신의 SNS에 "우리는 오늘 이겨야 했고 이길 수 있었다"라며 "다가오는 마지막 경기도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멕시코의 골문을 열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골까지 그의 역대 월드컵 골 횟수는 8점으로 올라섰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선수로 꼽히는 마라도나와 같은 득점이다.

그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번 대회의 조별리그 첫 경기 직전, 과거 마라도나의 경기 영상과 함께 "우리는 내일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월드컵을 시작한다"며 "항상 우리나라와 대표팀을 대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완패로 끝나며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이변으로 기록됐다. 메시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사우디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막아내지 못하며 2-1 역전승을 내어줬다.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후반 19분 메시가 선제골에 성공한데 이어 경기가 막판에 이른 42분께에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27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가 멕시코와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카타르(도하)=AP.뉴시스
27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가 멕시코와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카타르(도하)=AP.뉴시스

카타르 대회는 메시의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4회 월드컵에서 19경기를 뛰었고 6골을 넣었다. 카타르 무대에선 현재까지 경기당 1득점에 성공해 그의 월드컵 대회 성적을 통산 8득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002년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는 4회(1982‧1986‧1990‧1994년) 월드컵에서 21경기를 치르며 8골을 기록했다. 특히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선 그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두 번째로 월드컵 우승팀에 오를 수 있었다.

메시는 스포츠계의 최고 찬사로 꼽히는 ‘GOAT(Greatest Of All Time)’가 수식어로 붙을 만큼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 왔다.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선사하는 발롱도르도 7회나 받으며 최다 수상자에 올라 있다. 그러나 그는 월드컵 대회의 우승컵만은 손에 넣지 못했다.

그는 올해 35세의 나이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가 커리어의 말미를 월드컵 트로피로 장식하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수 있을지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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