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첫 골 성공
세네갈 3득점 얻어내 승리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의 '개막전 참패'의 불명예를 뒤집어 쓴 카타르가 세네갈과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를 지면서 16강 진출은 불가능하게 됐다.
카타르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3 패배했다. 후반전에서 모함마드 문타리(28‧알두하일)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번 대회의 개최국인 카타르는 지난 21일 월드컵 개막전으로 열린 A조 첫 경기에서 0-2으로 에콰도르에 완패해 오명을 썼다. 개최국이 개막전을 패배한 것은 92년 역대 월드컵 역사상 처음 나온 사례로 기록됐다.
세네갈 역시 조별리그 첫 경기를 네덜란드에 0-2로 졌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2년 프랑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을 이기고 최종 8강에 올랐던 세네갈은 이번 대회에서 당시의 업적을 재현한다는 목표다.
세네갈 공격수 불라예 디아(26‧US살레르니타나)가 전반 41분 첫 골을 따냈다. 이어 후반 초반 4분에 파마라 디에디우의 추가 골이 터졌다. 세네갈은 간판 선수 사디오 마네(30‧FC바이에른뮌헨)의 출전이 무산되면서 난항이 예상됐지만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2득점에 성공했다. 센터백 쿨리 발리(31‧첼시FC)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세네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후반32분에는 카타르의 이번 대회 첫 골이 나왔다. 그러나 직후인 38분 세네갈 밤바 디엥(22‧마르세유)의 추가 골이 이어져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카타르는 후반 42분 얻어낸 패널티킥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 패배로 카타르의 16강 진출은 무산됐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가 첫 월드컵 본선 무대다. 그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는 개최국으로서 예선 없이 본선 기회를 얻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일찌감치 대표팀을 소집하고 6개월 간 합숙 훈련을 하면서 개막전 승리 의지를 불태웠으나 첫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게 됐다.
한편 A조는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네갈도 이번 경기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들은 모두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카타르와 세네갈은 한 경기씩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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