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후보 30명 중 11위
호날두(20위) 케인(21위)보다 앞서
2019년 자신의 최고 순위 22위를 경신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아시아의 자존심' 손흥민(30·토트넘)이 또 새역사를 썼다. 세계 최고 축구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Ballon d’Or·프랑스어로 황금공) 시상식에서 아시아 선수의 역대 최고 순위를 스스로 경신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후보 30명 중 아시아 선수 최고인 11위에 올라 또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높였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해 1956년부터 한 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는 세계 축구 전문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 발롱도르는 프랑스 대표팀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처음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넣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벤제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정복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발롱도르를 지배했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대를 종식시킨 벤제마는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에 발롱도르를 받은 프랑스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올해 후보 30명 중 유일한 아시아 국적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같은 소속팀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앞선 11위로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출신 선수 발롱도르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2019년 기록한 22위다. 호날두는 20위, 케인은 2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손흥민이 세 번째다. 설기현과 박지성은 발롱도르 최종 후보 명단(당시 50명)에 들었으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가 10위로 손흥민에 한 계단 앞섰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4위,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5위,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6위에 올랐다.
토트넘 소셜미디어(SNS)는 "발롱도르 11위 손흥민과 21위 케인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선수로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른 손흥민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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