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민국-카메룬 친선경기 전반 35분 손흥민 헤더 선제골 1-0 리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의 헤더 선제골로 벤투호가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A매치 평가전에서 4-2-3-1전형의 원톱으로 나서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5분 헤더 선제골로 1-0 리드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축구 재능이 빛난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코스타리카전 스타팅11에서 무려 5명이 교체된 벤투호의 원톱으로 나서 후방의 긴 패스를 역습으로 연결하면서 카메룬 진영을 괴롭히다 전반 35분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프라인에서 왼쪽의 황희찬에게 볼을 오픈한 뒤 골지역으로 들어가 긴진수의 슛을 카메룬 골키퍼가 어설픈 펀칭으로 쳐내자 곧바로 헤더로 연결, 귀중한 선제골을 끌어냈다.
왼쪽의 황희찬과 김진수의 호흡도 빛을 발했다. 손흥민으로부터 볼을 받은 황희찬은 골지역으로 대시하던 왼쪽 풀백 김진수에게 살짝 패스하자, 김진수가 곧바로 왼발 슛을 날렸다. 김진수의 강력한 슛을 잡지 못 한 카메룬 골키퍼가 펀칭으로 볼을 쳐내자 달려들던 손흥민이 골마우스에서 가볍게 점프하며 헤더로 골문을 뚫었다. 양 발이 아닌 머리로 손흥민은 9월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05경기에서 35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운 한국의 1-0리드로 끝났다. 이날 벤투 감독은 해외파를 포함한 '완전체'로 치러지는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명 이상의 선발 명단 변화를 시사했던 것 이상의 5명 멤버 교체로 대대적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붙박이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선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도 벤치에서 일단 출발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김진수 김승규를 스타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준호 권경원 김문환 이재성 정우영이 새롭게 선발 명단에 가세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 한 이강인은 카메룬전에서도 일단 선발에서 제외된 만큼 후반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나 뛴다 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 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오른쪽 풀백을 비롯한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선수 교체로 변화를 예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의 한국은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에서 상대할 가나를 겨냥해서 스파링 파트너로 삼은 FIFA랭킹 38위 카메룬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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