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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듀오' 손흥민·김민재, '별들의 전쟁' UCL 동반 출격

  • 스포츠 | 2022-09-07 10:52
아시아인 최초로 지난 시슨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8일 마르세유와 UCL 1차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AP.뉴시스
아시아인 최초로 지난 시슨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8일 마르세유와 UCL 1차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드디어 '별들의 전쟁'에 참전한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슈퍼 소니' 손흥민(30·토트넘)과 세리에A '괴물' 김민재(26·나폴리)가 마침내 막을 올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격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는 8일 오전(한국시간)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나란히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1차전 경기들의 예상 선발 라인업과 구단별 소식을 정리하면서 이들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리그 경기와 맞물려 벤치에서 출발할 수 있으나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처음 '별들의 전쟁'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트넘-마르세유 UCL 1차전 중계 이미지./SPOTV 제공
토트넘-마르세유 UCL 1차전 중계 이미지./SPOTV 제공

UCL D조의 토트넘과 A조의 나폴리는 8일 오전 4시 각각 마르세유(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과 세리에A '깜짝 2위' 나폴리의 1차전은 이미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그 경기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경기를 치른 F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셀틱을 3-0으로 격파하고 건재를 과시했으며, G조의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2골 활약을 앞세워 세비야를 4-0으로 대파하며 '별들의 전쟁' 무대에 포성을 울렸다.

2019-20 챔스 이후 3년 만에 UCL 무대에 복귀한 손흥민은 마르세유와 UCL 홈 1차전에서 과연 EPL 6경기 무득점의 골 가뭄을 해소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9년 12월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약 3년 만에 챔스 복귀전에 나서는 손흥민은 UCL 통산 47경기에 나서 1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 6경기 무득점으로 시즌 첫 골이 간절한 손흥민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히샬리송의 부각으로 점점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만큼 획기적 전환점이 필요한 상태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8일 EPL 강호 리버풀과 UCL 1차전에서 '별들의 전쟁' 데뷔 무대를 갖는다./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8일 EPL 강호 리버풀과 UCL 1차전에서 '별들의 전쟁' 데뷔 무대를 갖는다./로마=AP.뉴시스

다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반전의 실마리를 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부터 '주 2경기 체제'의 살인적 경기 일정에 접어든 토트넘은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이며 손흥민 또한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교대로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EPL 4승2무로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 마르세유와 함께 속한 D조에서 조 1위를 노리고 있다. 1차전에서 격돌할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준우승팀 마르세유는 난적으로 꼽히나 주전 알렉시스 산체스가 지난 시즌 징계로 결장하고 디미트리 파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승리가 점쳐진다.

나폴리-리버풀 UCL 1차전 중계 이미지./SPOTV 제공
나폴리-리버풀 UCL 1차전 중계 이미지./SPOTV 제공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UEFA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김민재의 UCL 데뷔전 또한 관심사다. 큰 물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로 이적한 뒤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3승 2무의 '깜짝 돌풍'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민재는 비단 올시즌 첼시로 이적한 대형 수비수 쿨리발리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코너킥 상황에서 2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선수단 안팎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세 시즌 만에 챔스로 돌아온 나폴리는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와 함께 A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투며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과 1차전을 치러 관심을 모은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수비를 앞세워 리그 5경기에서 4실점만을 허용한 나폴리는 모하메드 살라와 다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로 구성된 리버풀의 강력한 공격진을 어느 정도로 막을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평가된다. 리버풀 수비의 핵심 페어질 판 다이크와 김민재의 수비 맞대결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출전이 예상되는 UCL 1차전 토트넘-마르세유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 나폴리-리버풀 경기는 스포티비 온2(SPOTV ON2)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두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손흥민과 김민재의 챔스 활약상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모두 시청할 수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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