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EPL 6라운드 맨유, 아스널 3-1 제압 4연승 돌풍...홀란드-미트로비치-케인 득점왕 경쟁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호날두'로 몸살을 앓던 맨유의 저력이 돋보인 6라운드였다. 이기적 플레이로 지탄을 받던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4연승으로 팀순위를 톱5까지 끌어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는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강호' 아스날과 홈경기에서 안토니의 선제골과 래시포드의 멀티골(2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개막 2연패 후 4연승을 달렸다.
브라이튼과 개막전에서 1-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브랜트포드와 2라운드에서 0-4의 충격적 패배를 당하면서 팀순위 꼴찌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호날두를 스타팅 멤버에서 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 4연승(승점 12)으로 단숨에 5위까지 뛰어올랐다. 더구나 4연승의 상대가 올시즌 '돌풍의 팀' 아스널이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다.
올시즌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아스널은 개막 후 무려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반등에 성공한 맨유와 6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아스널은 사카가 1-1 동점골을 기록하며 역전의 실마리를 푸는 듯 했지만 맨유의 조직적 공격을 바탕으로한 래시포드의 2골 활약에 2점차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35분 수비수 사이를 뚫어낸 래시포드의 패스를 안토니가 왼발 감아 차기로 마무리했다. 9,500만 유로(약 1,289억 원) 이적 신입생의 데뷔전 데뷔골로 스승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기쁘게 했다. 올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개막 2연패의 충격 속에 호날두를 선발에서 빼는 '극약 처방'을 단행한 끝에 4연승의 상승세를 끌어냈다.
이날 아스널과 초반 최대 빅매치에서도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고 갓 영입한 안토니를 선발로 올리는 모험수를 던져 승리를 끌어냈다. 안토니는 전반 35분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을 예상한 아스널 수비수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왼발 슛으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안토니는 58분 동안 활약한 뒤 후반 13분 벤치에 있던 호날두와 임무를 교대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활약에 대해 "그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경기 전에 안토니에게 우리가 딱 원하는 윙이라고 말해줬다. 그의 스페이싱과 드리블, 압박능력은 정말 좋았다. 거친 프리미어리그는 그에게 높은 도전이다. 오늘 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좋은 첫 골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주 2경기' 체제로 접어든 EPL에서는 맨유의 연승 행진으로 상위권 팀 순위가 변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하며 20개팀 중 '유이'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맨시티와 토트넘은 3승 2무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머 골득실차에서 맨시티가 앞서 2위를 마크했다.
개인 득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시즌 EPL 최대 기대주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4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6경기 10골의 폭발적 득점 퍼레이드로 개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함께 활약하다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올 시즌 EPL에 뛰어든 홀란드는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5경기 9골을 기록하면서 세르히오 아구에로, 미키 퀸의 8골을 제치고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아스턴 빌라전을 포함 6경기 10골로 퀸과 함께 최단 경기 10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6라운드 토트넘과 풀럼전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풀럼 6골)와 해리 케인(토트넘 5골)이 2,3위를 달리며 홀란드를 추격하고 있다. '슬로 스타터'로 꼽히는 해리 케인이 손흥민 히샬리송 등의 도움을 받아 초반 높은 득점력을 보임에 따라 홀란드 미트로비치와 득점왕 경쟁도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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