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FC, 2026FIFA월드컵 아시아 쿼터 8.5장 결정 방식 확정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의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본선 진출의 최대 걸림돌인 이란과 일본을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거의 사라지는 것으로 변경된 8.5장의 아시아 티켓 배정 방식이 새롭게 확정됐기 때문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선 참가국 수가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부터 8.5장의 아시아 본선 진출팀을 결정하는 방식을 확정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4.5장보다 약 두 배가 늘어난 아시아 쿼터 8.5장의 결정 방식은 최종 예선을 현재의 2개조보다 1개조가 늘어난 3개조로 치러 조 1,2위는 자동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되는 데다 톱시드를 받게 될 아시아 톱3는 최종예선에서 만나지 않고 지금보다 수월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게 골자다.
FIFA는 지난 2017년 1월 평의회를 열고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 수를 현재의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16개국 확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이어 5월 대륙별 본선 쿼터를 확정하면서 AFC 본선 출전권을 8.5장으로 결정한 바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는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었던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다시 두 배로 늘게 됐으며 아시아 쿼터 배정 수가 크게 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AFC는 FIFA의 결정에 따른 8.5장의 아시아 티켓 주인을 가리는 구체적 예선 방식을 확정했다. AFC의 이번 결정에 따라 아시아 각국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내년 10월부터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직행할 8개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PO)에 나설 1개 팀을 가리게 된다.
확정된 대회 방식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에서 열리는 2026년 월드컵부터 한국은 현재의 FIFA랭킹을 유지할 경우 1차 예선이 아닌 2차예선부터 참가한다. 1차 예선은 FIFA 랭킹 아시아 지역 26∼47위까지 22개팀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11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1차 예선에서 승리한 각 조 1위 11개팀은 FIFA 랭킹 아시아 지역 순위 1위부터 25위까지 자동 진출한 25개국과 함께 모두 36개팀이 A조부터 I조까지 4개팀씩 9개조로 2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2차 예선의 상위 2개팀, 총 18개팀이 최종예선에 올라 3개조로 나뉘어 본선 진출 티켓을 가리게 된다.
최종예선의 3개조는 각 조 6개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10경기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팀이 6장의 본선티켓을 선점하며 나머지 2.5장은 각 조 3,4위가 참여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주인을 가리게 된다.
이에 따라 아시안 톱3에 꼽히는 한국과 이란, 일본은 최종예선에 오를 경우 각 조의 톱시드를 받아 서로 대결할 가능성이 사라진다. 현재 FIFA 랭킹 아시아 순위를 보면 이란(23위) 일본(24위) 한국(28위)의 톱3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2위 그룹인 카타르(49위), 사우디 아라비아(53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문호가 훨씬 넓어져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AFC는 2027년 AFC 아시안컵 예선 방식도 확정했다. 아시안컵 예선은 월드컵 예선과 연동되어 치러진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상위 2위 안에 들어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18개팀은 자동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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