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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는 없다!'...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UAE전 선발 출격

  • 스포츠 | 2022-03-29 22:14

2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 UAE 원정 스타팅 멤버

한국의 '캡틴' 손흥민이 29일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에서 주전 공격 트리오인 황의조 황희찬과 함께 선발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이란과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황의조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테헤란=KFA 제공
한국의 '캡틴' 손흥민이 29일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에서 주전 공격 트리오인 황의조 황희찬과 함께 선발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이란과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황의조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테헤란=KFA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최고 승률을 노리는 벤투호가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공격 트리오를 최종전에서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 스타팅 멤버로 주전 공격 트리오인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을 전방에 포진시켰다. 이미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전을 치르는 벤투 감독은 무패 전적의 조 1위와 역대 최고 승률로 카타르 월드컵에 입성한다는 의지로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29일 UAE전 선발로 나서는 한국의 스타팅 멤버./KFA 제공
29일 UAE전 선발로 나서는 한국의 스타팅 멤버./KFA 제공

벤투 감독은 지난 24일 2-0 승리를 거둔 이란과 9차전 스타팅 멤버 가운데 골키퍼만 김승규에서 에서 조현우로 바꿨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우고 죄우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재성과 권창훈, 수비형 미드필더에 정우영, 포백진에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태환, 골키퍼에 조현우를 내세웠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5연승, 9경기 무패(7승2무 승점23)를 기록하고 있으며 11년 만에 이란을 2-0으로 잡으며 A조 1위로 올라선 상태다. 하지만 7승1무1패 승점 22)의 2위 이란과는 승점 1점차여서 조 1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꼭 승리가 필요한 상태다. 한국에만 1패를 당한 이란은 비교적 약체인 레바논과 최종전을 치른다.

벤투호가 이날 UAE를 꺾으면 이란의 최종 레바논전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한다. 역대 최종예선 최고 승률도 새롭게 한다. 5~6개국이 리그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르기 시작한 1990 이탈리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래 최고 승률은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8 프랑스월드컵이다. 8전6승1무1패로 75%, 벤투호가 UAE를 잡으면 승률 80%를 기록하게 된다.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사상 최고 승률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더팩트 DB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사상 최고 승률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더팩트 DB

또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할 수 있다.한국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와 한 조에서 경쟁해 4승4무를 기록, 조 1위로 북한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당시 한국은 본선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2014 브라질월드컵(4승2무2패)과 2018 러시아월드컵(4승3무3패) 최종예선에선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본선행을 확정했다.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까지 12개 출전국 중 무패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과 UAE의 상대전적은 한국이 20전 13승5무2패로 크게 앞선다. 2008년 10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최근 6연승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최종예선 첫 맞대결에서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이란전에서 선제 결승골로 최종예선 4호골을 터뜨려 메흐디 타레미(이란), 우레이(중국), 이토 준야(일본), 살레 알 세흐리(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손흥민은 지금까지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모두 6골을 기록하며 이근호(대구)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1골씩 넣었다. UAE와 최종전에서 골을 기록하면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통산 최다 7골의 주인공인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최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만 7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이 UAE전에서 2골 이상 기록하면 최 감독의 기록을 넘어선다.

손흥민은 최종예선을 포함해 월드컵 예선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통산 15골로 이미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박주영(울산)으로 12골을 넣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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