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 선발 출격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벤투호의 최강 공격 조합인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이란 격파의 선봉에 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24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9차전에 나설 스타팅 멤버로 유럽파인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킥오프 1시간을 앞두고 제출한 스타팅 멤버에서 한국은 황의조와 손흥민, 황희찬 이외의 공격수로 이재성 권창훈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우영, 포백진에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태환, 골키퍼에 김승규를 포진시켰다. A조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최강 멤버들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워 3년 만에 매진 사례를 기록한 6만4000여 관중과 함께 승리의 축배를 들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한국은 6승 2무 승점 20으로 남은 9,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선두 이란(승점 22·7승1무)과 본선행을 확정한 상태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긴다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라 시드배정에서 유리한 조편성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국(FIFA 랭킹 29위)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카타르 도하)에서 윤빛가람(현 제주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이란(FIFA 21위)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3무 4패(2득점 6실점)로 11년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 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악연'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특히 2014·2018 월드컵 최종 예선에선 같은 조에 속한 이란에 1무3패(무득점 3실점)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 이란 원정에선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 역시 9승10무13패로 열세다.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이날 이란을 이긴다면 역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통틀어 단일 재임 기간 최다 승을 기록하게 돼 승리에 대한 의지가 드높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부임한 이후 A매치에서 27승(10무4패)을 기록,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27승5무7패)과 최다승 타이를 기록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홈에서는 19경기 무패(15승4무)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 6만 2000장의 입장권이 판매된 데 이어 경기 시작을 앞두고 6만 4000장의 입장권 전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매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 26일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이후 3년 만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축구전용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만석이 된 것은 2001년 개장 이후 열 번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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