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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WC 최종예선 8R] 한국 '2호 진출', '박항서 매직' 베트남 새역사
1,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8R 결과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2-0으로 승리,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FA 제공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2-0으로 승리,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FA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4연승을 달린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본선 티켓을 확보한 반면 사우디 일본 호주의 3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B조는 2경기를 남기고도 본선 진출국을 가리지 못 했다.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은 중국을 무너뜨리는 파란을 일으키며 새역사를 만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중립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원정 8차전에서 후반 8분 김진수(전북)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26분 권창훈(김천)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80%-20%의 우세한 점유율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 하다 후반 권창훈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기 시작, 연속골을 넣으며 자력으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의 김진수가 1일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후반 8분 선제 헤더골을 넣은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KFA 제공
한국의 김진수가 1일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후반 8분 선제 헤더골을 넣은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KFA 제공

최종예선 8경기에서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이날 이란전에서 0-1로 패한 3위 아랍에미리트(UAE)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길 경우 승점 15점(현재 9점·2승 3무 3패)에 그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과 함께 무패가도를 달린 선두 이란은 지난 7차전에서 아시아 최종예선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라운드 순위./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라운드 순위./FIFA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1회째였던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한 번이라도 출전한 나라는 210개 FIFA 회원국 중 3분의 1 정도인 78개국에 불과하다. 두 자릿수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6개국 뿐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FIFA 홈페이지를 장식한 한국축구대표팀./FIFA
FIFA 홈페이지를 장식한 한국축구대표팀./FIFA

FIFA는 아시아 예선에 참가한 46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본선 티켓을 따낸 한국의 소식을 홈페이지 첫 뉴스로 소개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미 본선 티켓을 확보한 이란은 이날 UAE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겨 7승 1무 승점 22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유일한 무승부는 지난해 10월 12일 한국과 홈경기에서 기록한 1-1이다. 한국과 이란은 오는 3월 24일 9차전(한국)에서 격돌, 진정한 A조 최강을 가릴 예정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라운드 순위./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라운드 순위./FIFA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는 이날 월드컵사에 신기원을 열었다. 베트남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B조 8차전에서 3-1로 낙승을 거두며 월드컵 최종예선 사상 첫 승점과 승리를 챙겼다. 앞서 7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된 베트남은 안방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각종 기록을 세움으로써 동남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승점과 승리를 따낸 박항서 감독./AP.뉴시스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승점과 승리를 따낸 박항서 감독./AP.뉴시스

박항서 체제로 사상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베트남은 실력차를 보이며 승점 1도 건지지 못 하다 최종예선 최초의 승점과 승리를 동시에 거뒀다. 베트남은 1승7패(승점 3)를 기록했으며 1승2무5패(승점 5)의 중국은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개국 중 5위에 머물던 중국은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을 노렸으나 베트남에 패배하면 실낱 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반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 호주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B조의 직행 티켓 두 장의 주인공은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일본은 1위 사우디와 '승점 6점 매치'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위와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사우디는 일본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원정에서 영패를 당함으로써 남은 2경기 역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일본 미나미노 다쿠미가 1일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사이타마=AP.뉴시스
일본 미나미노 다쿠미가 1일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사이타마=AP.뉴시스

최종예선 1차전에서 오만에 0-1로 패하며 '오만 쇼크'를 경험한 일본은 초반 3경기에서의 1승2패 부진을 딛고 4라운드 호주전부터 반전에 성공, 2-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더구나 일본은 직행 티켓 경쟁을 펼치던 호주가 이날 오만 원정에서 승점을 1점 밖에 쌓지 못해 더 유리한 고지에 섰다. 호주는 2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B조 8차전에서 오만과 2-2로 비겼다. 승점 15점의 호주는 2위 일본(승점 18)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본은 다음 달 24일 호주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호주는 이 경기에서 지게 되면 사실상 본선 진출이 힘들어져 혈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라운드 전적(1,2일)

▲A조(앞이 홈팀)

시리아 0-2 대한민국

이란 1-0 UAE

레바논 1-1 이라크

▲B조

일본 2-0 사우디 아라비아

베트남 3-1 중국

오만 2-2 호주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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