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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오심'이 날린 손흥민 100호골, 카라바오컵 골 '무효'...VAR 왜?
토트넘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24일 스토크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전 후반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벤 데이비스(맨왼쪽)를 축하하고 있다./스토크시티(영국)=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24일 스토크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전 후반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벤 데이비스(맨왼쪽)를 축하하고 있다./스토크시티(영국)=AP.뉴시스

24일 카라바오컵 8강전 토트넘-스토크시티전 후반 31분 추가골 오프사이드 판정...토트넘 3-1 승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역사적 기록 달성을 위한 진통인가. '슈퍼 소니' 손흥민(28)이 카라바오컵에서 해리 케인과 합작골을 기록하고도 부심의 오심으로 '무효' 판정을 받아 토트넘 통산 100호골이 무산됐다. 해리 케인과 합작골 단일 시즌 기록 경신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카라바오컵 8강까지는 VAR(비디오 보조 심판)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더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시티 BET365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카라바오컵(잉글랜드 풋볼리그, EFL컵) 8강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돼 45분간 활약하며 토트넘이 스토크시티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1로 앞서던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스토크시티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달려드는 골키퍼 로너건의 키를 넘기는 기술적 슛으로 골문을 갈랐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 처리됐다.

손흥민은 케인으로부터 볼을 받을 당시 스토크시티 수비수 대니 바스의 앞에 있었으나 순간적으로 뛰어드는 순간을 부심이 제대로 보지 못 하고 깃발을 든 것이다. 손흥민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며 손을 흔들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카라바오컵 8강전까지는 VAR(비디오 보조 심판)이 적용되지 않는다.

토트넘 '슈퍼 콤비' 손흥민(앞)과 해리 케인은 올 시즌 12골을 합작해 단일 시즌 최다 기록에 1골을 남기고 있다. 24일 스토크시티전에서 타이기록을 세울 뻔 했으나 부심의 오심으로 무산됐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 '슈퍼 콤비' 손흥민(앞)과 해리 케인은 올 시즌 12골을 합작해 단일 시즌 최다 기록에 1골을 남기고 있다. 24일 스토크시티전에서 타이기록을 세울 뻔 했으나 부심의 오심으로 무산됐다./런던=AP.뉴시스

영국 방송 BBC는 경기 후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VAR 판정이 있었다면 골이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EFL(잉글랜드 풋볼리그)컵, 또는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에너지 드링크 기업 카라바오의 이름을 따 카바바오컵으로 불리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리그까지 92개 풋볼리그팀만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EPL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전과 28일 15라운드 울버햄튼전 사이에 벌어지는 스토크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체력 비축을 위해 벤치에서 출발했다. 가레스 베일의 헤더 선제골로 1-0 앞선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전반 압도적 주도권에도 매끄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가레스 베일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전진 패스를 골로 연결하는 득점력을 보였으나 부심의 오심으로 통산 100호골은 물론 해리 케인과의 단일 시즌 합작골 기록 경신도 물거품이 됐다. 12번째 골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달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13골)에 1골차로 다가선 상태다.

토트넘은 후반 8분 톰슨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5분 벤 데이비스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2-1 리드를 잡고 후반 36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시티전 패배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지며 프리미어리그 선두에서 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리그컵 준결승에 안착하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브렌트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상대 브렌트포드는 8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에 오른 유일한 2부리그 팀으로 토트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99호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오는 28일 오전 4시15분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에서 다시 100호골에 도전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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