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UEFA B조 샤흐타르에 0-2 패...조 3위로 탈락 위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레알 마드리드 없는 '비극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가 열리게 될 것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13회)에 빛나는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의외의 부진을 보이면서 사상 첫 16강 진출 실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5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또 충격패를 당했다. B조 2위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잔여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승1무2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상대적 약체로 꼽히던 샤흐타르와 경기에서 1차전 2-3 패배에 이어 또다시 영패로 2전 2패의 수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5차전에서 16강 자력 진출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B조 1위는 승점 8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2위는 승점 7점 샤흐타르, 4위는 승점 5점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최종전에서 2위까지 진출하는 16강 티켓의 주인이 가려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묀헨글라트바흐와 최종전을 치르며 승리 또한 장담할 수 없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위 샤흐타르는 인터 밀란과 최종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으며 2015-2016시즌부터 3회 연속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토너먼트로 바뀐 1997-1998시즌부터 빠짐 없이 16강에 개근한 단골 멤버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해 승리를 노렸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연속 2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후반 12분 수비진의 혼란으로 샤흐타르 덴티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7분 역습에 나선 마노르 솔로몬에게 추가골까지 내줘 승리와 멀어졌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이스코, 마리아노,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교체가능한 공격멤버들을 총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면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 '레알 마드리드 없는 16강' 역사가 된다. 지난 1997~1998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제도가 생긴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22시즌 동안 단 한 번도 16강에 나서지 않은 적이 없었다. 22시즌동안 7번의 우승을 차지했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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