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19~2020 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 선발 손흥민 시즌 10호 도움...2-0 승리 견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슈퍼 소닉' 손흥민(28)과 주포 해리 케인(27)의 '케미'가 빛을 발하며 토트넘 홋스퍼의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들의 부상 공백으로 신음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이후 첫 승리의 기쁨 이상으로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에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4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해리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EPL 재개 후 첫 공격포인트로 리그 8호이자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에는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플레이는 해리 케인과의 콤비플레이로 벤치의 무리뉴 감독을 기쁘게 했다. 4-2-3-1전형의 원톱으로 나선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진을 끌어내기 위해 측면으로 빠지면 중앙에서 볼을 배급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경기 주도권 장악에 앞장섰다. 전반 31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쪽 터치라인의 해리 케인에게 볼을 내주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하는 감각적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케미는 후반 37분 빛을 발했다. 토트넘 진영 센터 서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웨스트햄 진영 센터 서클에 위치한 해리 케인에게 송곳 패스를 찔러 주며 결정적 공격 흐름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부상 후 복귀한 해리 케인은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손흥민의 패스를 받자마자 상대 진영으로 2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에서 상대 골키퍼가 달려 나오는 모습을 보며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 복귀 후 첫 골을 기록했다.
감격적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엎드려 숨을 고르는 것으로 골 세리머니를 대신했으며 무리뉴 감독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린 지난 2월 16일 아스톤빌라와의 경기 이후 3무 4패를 기록하다가 8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통산 10번째 도움을 쌓으면서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를 16골(정규리그 9골, 유럽챔피언스리그 5골, FA컵 2골) 10도움(정규리그 8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 1도움)으로 늘렸다. EPL 무대에서 도움을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9일 번리와 16라운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리그 12승(9무10패)째를 달성, 승점 45 고지를 밟으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44)를 밀어내고 7위로 한계단 도약했다. 4위 첼시(승점 51)와 승점 차는 6이다. 웨스트햄은 승점 27(7승6무18패)로 1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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