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잉글랜드 FA컵 32강전 재경기서 3-2 역전 결승골...4경기 연속골로 시즌 14호 기록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8)이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사우샘프턴전에서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로 시즌 14호골을 기록하며 상승세의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전 재경기서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토트넘의 3-2로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노리치 시티와 5라운드 16강전을 벌여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사우샘프턴과 32강전서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재경기를 가졌다.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 득점포를 시작으로 사우샘프턴(26일), 맨체스터 시티(2월 3일)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시즌 14호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4-3-3전형의 포워드로 선발 출장했다.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가 미드필드진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세르쥬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자펫 탕강가가 형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은돔벨레의 중거리 슛이 사우샘프턴 수비수 스티븐스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동점골을 내준 후반 27분 역전골까지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토트넘의 저력은 후반 막판 빛을 발했다. 후반 33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사우샘프턴의 왼쪽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기록,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결정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우샘프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을 돌파한 델리 알리의 절묘한 얼리 크로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만들고 달려나온 골키퍼의 발과 손에 걸려넘어지면서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차분히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문을 뚫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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