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토트넘 EPL 21라운드 새해 첫 경기, 관심 집중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27)이 징계로 결장하면서 공수의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과연 새해 첫 경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조제 무리뉴 감독은 공수 불안 해법으로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인가.
토트넘이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리그 하위권의 사우샘프턴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새해 첫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의 공수 불안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라운드까지 토트넘은 8승 6무 6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사우샘프턴은 6승 4무 10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지난 2경기에서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심각한 공수 불균형을 보이며 경기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구랍 23일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퇴장당한 이후 벌어진 2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오히려 토트넘의 고질적 약점만 더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결과를 낳았다.
'박싱 데이'에 치러진 지난 26일 브라이튼전에선 19살의 윙어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했으나 선제골을 얻어맞고 간신히 2-1 역전승을 거뒀다. 29일 최하위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역시 3백을 가동하며 로 셀소를 윙포워드, 은돔벨레와 에릭센을 미드필더로 내세웠으나 중앙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곤욕을 치르다가 간신히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있을 때는 많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다득점으로 토트넘의 승점 사냥을 이어갔으나 손흥민 결장 이후에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밸런스가 무너지며 불안한 상황을 노출하고 있는 점이 무리뉴 감독의 고민거리다. 지난해 11월 23일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무리뉴 감독은 부임 이후 10경기(UCL 2경기 포함) 17골을 내줘 경기당 1.7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는 12월 8일 번리전(5-0승리)이 유일하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결장의 마지막 경기인 사우스샘프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다행히 이번 경기가 손흥민이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마지막 경기다. 하지만 남은 시즌 공격 전개와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격 루트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고민을 일단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고비가 됐던 '빅 매치' 맨체스터 유나이티즈전과 첼시전을 모두 패했을 뿐만 아니라 손흥민 결장 후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해 '빅4 진입'의 꿈을 이루기는커녕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약점을 노출, 첫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실점하는 방식이 문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너무 안 좋게 실점했다. 우리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또 어리석은 실점을 허용했다. 문제다. 우리는 개선해야 한다. 너무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손흥민의 대타로 여겨졌던 라이언 세세뇽(만 19세)과 지오바니 로셀소(만 23세)가 기대를 채워주지 못 하고 있으며 수비라인 역시 4백과 3백 전술 모두 중앙 수비에 허점을 노출해 실점의 빌미가 되고 있다. 골키퍼 가차니가까지 흔들리며 5경기 연속 실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사우스샘프턴전 선발 명단에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포함해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세르주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라이언 세세뇽,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가차니가를 올렸다.
무리뉴 감독으로선 이번 사우스샘프턴전을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징계가 끝난다는 점이 다행이다. 손흥민은 오는 5일 FA컵 경기인 미들즈브러전에는 출장할 수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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