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 끝으로 태극마크 반납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이 11년 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한다.
구자철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컵이 끝나고 지금까지 달려왔던 11년의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고 운을 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의미였고, 그렇기 때문에 크나큰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랐다"며 "더 이상 대표팀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맞이한 이 순간에서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며 "대표팀 유니폼은 내려놓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 독일에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뛰어난 발기술과 공간창출 능력, 특유의 성실함 등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축구 선수다. 특히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3위에 올랐을 때 5골을 터뜨려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주장 완장을 차고 뛴 런던 올림픽에서는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표팀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한편 구자철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향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의 일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통산 기록은 A매치 76경기 19골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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